잉글랜드 축구계의전설 케빈 키건이 4기 암 투병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겸 감독 케빈 키건이 4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BBC는 4기 암은 암의 가장 진행된 단계로, 암세포가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됐다는 의미다.

"나는 아직 여기 있다" 4기 암 고백한 '발롱도르 2회' 英 축구 전설...팬들은 눈물의 기립박수

스포탈코리아
2026-06-02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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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잉글랜드 축구계의전설 케빈 키건이 4기 암 투병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겸 감독 케빈 키건이 4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BBC는 4기 암은 암의 가장 진행된 단계로, 암세포가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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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잉글랜드 축구계의전설 케빈 키건이 4기 암 투병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겸 감독 케빈 키건이 4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BBC는 "4기 암은 암의 가장 진행된 단계로, 암세포가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됐다는 의미다. 키건의 가족은 지난 1월 그가 병원에서 지속적인 복부 증상에 대한 추가 검사를 받은 뒤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후 축구계는 최근 몇 달 동안 치료를 받아온 키건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키건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대표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특히 1978년과 1979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잉글랜드 선수 중 유일하게 발롱도르를 두 차례 이상 받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키건은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가진 첫 공개석상에서 뉴캐슬 팬들을찾았다. 그는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타인 극장 및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라이브 행사에 참석했고, 현장을 찾은 팬들은 그에게 감동적인 기립박수를 보냈다.

키건은 무대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일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수술을 위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들은 내가 가진 병, 즉 4기 암과 싸우는 데 있어 정말 최고의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를 만나러 갔다. 그는 리버풀 팬이었다. 그래서 나는 혼자 걷지 않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키건은 치료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그 의사가 '케빈, 이 새로운 치료법은 내가 엄청난 성공률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성공률이 얼마냐'고 물었다. 그는 '33%'라고 답했다. 나는 80%, 90% 정도일 줄 알았다. 그런데 33%라니"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키건은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직 여기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키건은 선수 시절 스컨소프 유나이티드, 리버풀, 함부르크, 사우샘프턴, 뉴캐슬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1972년부터 1982년까지 A매치 63경기에 출전했다.

지도자로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뉴캐슬, 풀럼, 잉글랜드 대표팀, 맨체스터 시티 등을 지휘했다. 특히 뉴캐슬에서는 1990년대 중반 공격적인 축구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BBC는 "키건은 뉴캐슬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이다. 현 뉴캐슬 감독 에디 하우도 2021년 부임 당시 구단을 이해하고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을 듣고자 키건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건은 2009년 뉴캐슬을 떠난 뒤 부당해고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한 번도 홈구장에서 경기를 관전하지 못했다. 그는 복귀가 "방해가 되는 일"처럼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면서도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뉴캐슬도 성명을 통해 키건과 그의 가족에게 응원을 보냈다. 구단은 "케빈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사와 우리 팬들의 마음속에서 독특하고 소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열정, 리더십, 구단 및 도시와의 연결성은 우리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 중 일부를 만들어냈다.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케빈의 곁에 있으며, 앞으로의 여정에서 그와 그의 가족에게 힘과 최고의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뉴캐슬은 "케빈은 언제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곧 그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크로니클라이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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