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이 자국의 월드컵 32강 탈락 소식에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 앞서 독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조국의 탈락을 지켜본 클린스만은 이번 패배의 원인으로 준비 부족과 투지 결여를 꼽았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이 자국의 월드컵 32강 탈락 소식에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클린스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을통해"오늘은 독일의 모든 이들에게 정말 슬픈 날이다. 32강에서 탈락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탈락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앞서 독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독일은 볼 점유율(76% :24%), 슈팅 수(21:7), 상대 박스 내 터치(43 :12) 등 대부분의지표에서 파라과이를 압도했으나,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비효율적인 축구로 일관했다.
전반 42분 훌리오 엔시소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9분 카이 하베르츠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는 카이 하베르츠, 닉 볼테마데, 요나탄 타가 실축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조국의 탈락을 지켜본 클린스만은 이번 패배의 원인으로 '준비 부족'과 '투지 결여'를 꼽았다. 그는 "우리 팀은 12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할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 파라과이를 꺾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 결정력, 공격적인 모습이 모두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승부차기에 대해서는 "독일은 승부차기를 즐기는 나라인데, 마지막 순간 준비가 전혀 안 돼있었다는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제정신이 아닌 수준"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끝으로 클린스만은 이번 탈락을 "엄청난 수치"라며"4년 전 카타르, 8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의 참혹한 조기 탈락만큼이나 끔찍한 결과다. 독일 축구는 깊은 늪에 빠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현역 시절 독일의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클린스만은 감독 커리어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독일 대표팀과 FC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동안전술적 역량 부족과 준비 과정에 대해비판을받았다. 특히2023년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에는 근무 태만 논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아시안컵에서의 선수단 관리 실패 등이 겹치며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고, 현재까지 무적 신분을 유지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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