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축구 혁신위원회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며, 무너진 한국 축구의 신뢰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3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빗발친 한국 축구의 구조 개혁 요구를 반영해 K-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해설위원 등 대중의 신망이 두터운 축구계 인사를 필두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체육계 핵심 관계자들이 합류했다.

"차기 회장 선거 달라져야"..."韓축구 부활 염원, 국민 뜻 따라 최선" 최휘영 장관, 박지성·이영표·박주호 앞세운 혁신위 통한 '쇄신 예고'

스포탈코리아
2026-07-07 오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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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축구 혁신위원회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며, 무너진 한국 축구의 신뢰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 앞서 문체부는 지난 3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빗발친 한국 축구의 구조 개혁 요구를 반영해 K-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해설위원 등 대중의 신망이 두터운 축구계 인사를 필두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체육계 핵심 관계자들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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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축구 혁신위원회'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며, 무너진 한국 축구의 신뢰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최 장관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축구 혁신위원회가 첫발을 내디뎠다. 박지성 위원을 만난 지 닷새 만"이라며 "첫 회의에서는 우리 축구가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희망을 품으실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찾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차기회장 선거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했고, 축구협회도 이를 적극 수용해 검토하기로 했다"며 "혁신위는 한국 축구의 부활을 염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 이 엄중한 시기를 지혜롭게 넘어서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3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빗발친 한국 축구의 구조 개혁 요구를 반영해 'K-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혁신위는 차기 축구협회 집행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운영되는 한시적 기구로, K-축구 거버넌스 개선을 비롯해 유소년 육성 시스템 정비, 첨단 기술 도입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혁신위 구성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총망라됐다.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해설위원 등 대중의 신망이 두터운 축구계 인사를 필두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체육계 핵심 관계자들이 합류했다. 여기에 더해 유영근 법무법인 우승 대표변호사, 김대희 부경대 스마트헬스케어학부 교수 등 각 분야 전문 인력도 포함됐다.

지난 6일열린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닻을 올린 가운데, 최 장관은 이날 SNS에 당시 출범식에서 낭독했던 발언 전문을 덧붙이며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특히 최 장관은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본인이 공동위원장직에서 물러나 구성원으로 함께하겠다는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아래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 발언전문

온 국민이 사랑하는 우리 축구가 위기입니다. 선수 때문이 아닙니다. 부진한 성적 탓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축구를 이끌어온 지도자, 집행부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축구협회 회장님은 오래전부터 사퇴를 예고하시다 오늘 그만두셨습니다. 국가대표 감독님도 떠나셨습니다. 수많은 국민이 답답함과 허탈감으로 분노가 솟구치고 있는데, 우리 축구 행정은 한동안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그렇게 많은 분이 염원하고 있는데, 아무도 우리 축구의 미래를 책임 있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 끝에 박지성 위원님과 이영표 위원님을 차례로 찾아뵈었습니다.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지금은 누군가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려 하는구나, 국민께서 희망을 가슴 속에 품으실 수 있도록 누군가는 움직여야 한다고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은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를 이끌고 갈 우리 축구협회의 차기 집행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한시적이어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오늘 출범하는 K-축구 혁신위원회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그럼,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축구인들이 이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은 처음부터 확고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축구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제기되어온 숱한 이야기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분,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길을 찾을 수 있는 시야와 역량을 갖춘 분, 부당함에 맞서고 정정당당한 분노를 용기 있게 표출해 오신 분, 그래서 국민의 신뢰와 축구계 내부의 신망을 얻고 계시는 분, 그리고 또 한 가지,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분. 네, 그래서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이렇게 세 분을 먼저 꼽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논의를 큰 틀에서 함께 이끌기도 하고 뒷받침도 해야 하는 역할을 위해 우리나라 체육계의 수장이신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님을 모셨습니다. 단일 종목을 위한 기구임에도 흔쾌히 위원직을 수락해 주신 유 회장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실행, 즉 우리가 지금 어떤 논의를 하는지 이해하고 실행에서 책임을 다해야 할 곳으로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각각 김승희 전무이사님과 조연상 사무총장님이 참여하셨습니다. 여기에 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혁신위원회의 활동을 도와주실 유영근 변호사님과 김대희 교수님 등 두 분의 전문가를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문체부 장관이 이 혁신위원회에 참가합니다. 제가 정부를 대표해서 참여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먼저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의논할 수 있도록 판을 짜고 틀을 만들어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축구의 든든한 후견인, 믿음직스러운 조력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책으로, 예산으로, 우리 K-축구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데 정부는 듬직한 지원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앞으로 제가 세심하게 챙겨야 할 일들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가치이며 약속입니다. 정부가 법에 정해진 범위를 넘어서서 협회 사무에 직접 개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켜야 할 선을 지키면서 동시에 국민의 염원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소명을 다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그 실천의 한 방식으로 저는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K-축구 혁신위원회의 공동위원장직을 물러나고, 한 사람의 위원으로서 이 혁신위원회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가 물러난 자리는 대한민국 체육계를 이끌고 계신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님께서 맡아주시길 간청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미 말씀드렸듯이 이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이 만들어졌고, 이제부터는 축구인들, 체육인들이 주도적으로 끌어나가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 정부는 한 걸음 뒤에 서서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K-축구의 미래를 설계하고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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