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일본 매체가 그의 J리그 시절 발자취를 재조명하며 일본 내 동정론을 소개했다. 일본 매체 넘버웹은 8일(이하 한국시간) 대통령까지 무능한 지휘관이라고 지목했다. 한국에서 맹비난받는 홍명보, 왜 일본에서는 동정론이 나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홍명보 전 감독을 조명했다.

"홍명보, 日 선수들에게 큰 영향 남겼다" 일본서 홍명보 동정론 대두?…"한국서 떠들썩할수록 동정론 겹겹이 쌓여"

스포탈코리아
2026-07-09 오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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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일본 매체가 그의 J리그 시절 발자취를 재조명하며 일본 내 동정론을 소개했다.
  • 일본 매체 넘버웹은 8일(이하 한국시간) 대통령까지 무능한 지휘관이라고 지목했다.
  • 한국에서 맹비난받는 홍명보, 왜 일본에서는 동정론이 나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홍명보 전 감독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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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일본 매체가 그의 J리그 시절 발자취를 재조명하며 일본 내 동정론을 소개했다.

일본 매체 '넘버웹'은 8일(이하 한국시간) "대통령까지 '무능한 지휘관'이라고 지목했다. 한국에서 맹비난받는 홍명보, 왜 일본에서는 동정론이 나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홍명보 전 감독을 조명했다.

매체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한국에서 홍명보 감독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택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고, 국민적 배우까지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어 "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는가라는 검증의 시선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홍명보를 향한 감정론이 소용돌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전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센 이유는 분명했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 조에 속했다. 개최국 멕시코를 제외하면 비교적 해볼 만한 조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한국은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0-1로 패했고,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매체 역시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무승부 이상이면 조 2위 통과가 확정되는 상황에서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63분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손흥민도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한국 내 반응이 과열됐다고 바라봤다. 넘버웹은 "일본이 한국과 같은 입장에서 최종전을 맞이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선수들도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조기 탈락을 아쉬워하는 마음은 이해된다"면서도 "대통령까지 개입하는 한국 내 반응은 다소 격렬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떠들썩할수록 일본에서는 홍명보를 향한 동정론이 겹겹이 쌓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특히 J리그에서 뛰었던 그를 아는 세대에게는 더욱 그렇다"며 "홍명보가 J리그에 온 것은 1997년이었다.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로 칭송받던 그에게는 비원에 가까운 해외 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홍명보 전 감독의 일본행은 쉽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주장이 라이벌 국가 일본에서 뛴다는 점에서 반대 여론도 있었다. 매체는 "가족은 '괜찮겠느냐'고 불안을 털어놓았고, 이적을 반대하는 친구도 있었다. 면도날이 들어 있는 편지가 도착한 적도 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럼에도 홍명보는 일본 무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1999년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 뒤에는 리베로로 수비를 이끌었고, 구단 최초의 타이틀도 안겼다. 2000년에는감독의 요청으로 주장 완장까지 찼다.

매체는 "레이솔에서는 부동의 리베로로 수비 조직을 이끌었다. 리그전에서 전년도 연간 8위였던 팀을 3위까지 끌어올렸고, 구단 최초의 3대 타이틀인 나비스코컵 우승에 공헌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J1리그 통산 114경기 7골이라는 숫자는 외국인 선수 중에서 특별히 압도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오랜 라이벌 관계에 있는 일본의 J리그에 커리어의 원숙기를 바쳤고, 일본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남긴 그의 발자취는 숫자만으로 잴 수 없을 만큼 짙다"고 평가했다.

끝으로"결과를 남기지 못하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것이 감독이라는 직업이다. 홍명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었지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토너먼트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깊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도..."라는 표현으로 여운을 남기며, 홍명보 전 감독을 향한 한국 내 비판 여론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시선을 드러냈다.

사진= 넘버웹,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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