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경기였던몬테레이 참사가 이번 월드컵경기 순위 29위에 올랐다.
- 이 가운데 한국이 남아공에 0-1로 패한 조별리그 최종전은 전체 29위에 선정됐다.
- 그러나 한국을 꺾으면서 단숨에 조 2위로 도약했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 기적을 썼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경기였던'몬테레이 참사'가 이번 월드컵경기 순위 29위에 올랐다. 한국에는 악몽이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역사적인 기적의 밤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열린 모든 경기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 경기력, 재미, 서사, 역사적 의미 등을 종합해 최악의 경기부터 최고의 경기까지 정리했다.
이 가운데 한국이 남아공에 0-1로 패한 조별리그 최종전은 전체 29위에 선정됐다. 매체는 "경기 자체는 명승부라고 부르기 어려웠다. 기회도 많지 않았다"면서도 "남아공이 경기 시작 당시 최하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장면은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뼈아픈 조명이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16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멕시코전 0-1 패배에 이어 남아공전에서도 0-1로 무너지며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특히 남아공전은 상대적 약체를 상대로 졸전 끝에 패배하며 '몬테레이 참사'로 불리게 됐다. 한국은 승점 1점만 따냈어도 32강 직행이 가능했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 경기 전략, 교체 카드, 승부욕 어느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결국 한국은 조 3위로 떨어졌고, 이후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리며 실낱같은 32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지만 끝내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남아공 축구사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준 희생양이 됐다. 남아공은 경기 전까지만 해도 조 최하위였다. 그러나 한국을 꺾으면서 단숨에 조 2위로 도약했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 기적을 썼다.
디 애슬레틱은 마세코의 결승골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매체는 "마세코의 골은 남아공 현지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 시피웨 차발랄라의 득점처럼 컬트적인 지위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아공 축구 팬들에게는 오래 기억될 장면이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실점 장면이 된 셈이다.

한편 한국의 다른 경기들도 순위에 포함됐다. 한국이 체코를 2-1로 꺾은 조별리그 1차전은 전체 61위에 올랐다. 매체는 "한국은 전반에 8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유려한 축구를 펼쳤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이후 후반에는 두 팀의 슈팅 12개 중 9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체코는 스로인 상황에서 득점했고, 한국은 황인범의 동점골이 25차례 패스 끝에 나왔다"고 평가했다.
멕시코에 0-1로 패한 조별리그 2차전은 57위였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은 86분 동안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첫 번째 유효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 수도 있었다. 김승규 골키퍼가 한국을 경기 안에 남겨뒀지만, 결국 멕시코가 승리를 가져갔다. 축구는 때때로 그런 경기다"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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