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아쉽게홈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공격수 정재민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 김천상무는 11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FC 1995와 1-1로 비겼다.
- 김천은 또다시 홈 첫 승 도전에 실패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SPORTALKOREA=김천] 황보동혁 기자=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아쉽게홈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공격수 정재민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김천상무는 11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FC 1995와 1-1로 비겼다.
아쉬움이 짙게 남는 결과였다. 이날 김천의 경기력은 어느 때보다 좋았다. 정재민의 헤더 패스를 받은 고재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는 완전히 김천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김천은 선제골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홈 첫 승을 위해 다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점유율에서 67대33으로 크게 앞섰고,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부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끝내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천은 또다시 홈 첫 승 도전에 실패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이날 보여준 공격력은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공격 활로를 발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그 중심에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 정재민이 있었다.
192cm의 장신 공격수 정재민은 이날 김천 합류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이건희에 밀려 주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부천전에서는 주승진 감독의 선택을 받아 경기 시작부터 기회를 얻었다.

주승진 감독은 경기 전 "이건희와 정재민은 유형이 다르다. 정재민은 최전방에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이건희는 많은 활동량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정재민의 득점력을 기대했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정재민 역시 첫 선발 기회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 전 믹스트존에서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그는 "계속 교체로만 뛰다가 이번에 선발 기회를 받았다. 선발로 계속 뛰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기회를 받은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특정 자리를 의식하기보다는 어느 자리에서든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같은 9번 공격수인 이건희 선수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 많이 배우면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승진 감독이 강조한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정재민은 "개인적으로 높이에 자신이 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에도 도움이 되고 싶고, 득점까지 기록해 오늘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첫 선발을 앞두고 주승진 감독에게 받은 조언도 공개했다. 정재민은 "감독님께서 개인적으로 많은 말씀을 해주셨고 편하게 다가와 주셨다. 부담을 갖지 말고 준비하라고 하셨다"며 "선발 기회를 받은 만큼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골에 대한 갈증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팀적으로 득점이 나오지 않는 부분도 고민이지만, 개인적으로도 김천에 온 뒤 아직 골이 없었다. 그래서 골 욕심이 컸다"며 "지금은 경기력보다 결과가 중요한 시기다. 아직 홈 첫 승도 없기 때문에 골을 넣고 홈 첫 승까지 함께 가져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에게는 "아직 홈 첫 승이 없어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팀 내부적으로 정말 잘 준비하고 있다. 팬분들께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 꼭 승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록 정재민이 바라던 홈 첫 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첫 선발 경기에서 곧바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제공권과 연계 능력까지 보여준 정재민의 활약은 김천의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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