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한국 축구를 향해 작심 발언을 남겼다.
- 기성용은 17일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선공개 영상에 출연해 한국 축구의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 기성용은 선수들도 직접 만나 힘을 많이 주고 왔는데 대회가 그렇게 끝나버려 경험해 본 선수로서 많이 안타까웠다며 국민들이 실망하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기성용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한국 축구를 향해 작심 발언을 남겼다.
기성용은 17일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선공개 영상에 출연해 한국 축구의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재석이 "월드컵을 보기 위해 멕시코에 다녀오지 않았느냐. 결과를 두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운을 떼자, 기성용은 "다행히 체코와의 첫 경기만 보고 왔다. 첫 경기 결과가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돌아올 때까지만 해도 조 1위로 올라가느냐, 2위로 올라가느냐를 이야기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기성용은 실제로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후배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응원을 건넸다.
당시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그냥 조용히 와서 응원만 하고 가려고 했다"며 "1차전만 보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무래도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험 있는 선수도 있고 능력 있는 선수도 많다.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월드컵에 오랜만에 출전한 체코가 더 주눅 들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의 기대대로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표팀을 둘러싼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유재석도 "당시에는 광화문 응원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며 높아졌던 기대감을 짚었다.
그러나 체코전 승리로 시작된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1승 2패로 조 3위에 머물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기성용은 "선수들도 직접 만나 힘을 많이 주고 왔는데 대회가 그렇게 끝나버려 경험해 본 선수로서 많이 안타까웠다"며 "국민들이 실망하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축구가 많이 개혁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이 공감을 나타내자 기성용은 더욱 강한 목소리를 냈다. 기성용은 "축구인들이 정말 각성해야 한다. 반성도 많이 해야 한다"며 "저도 축구인이지만 과연 한국 축구를 위해 열심히 했는지, 무언가를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요즘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사진=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캡처,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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