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수비수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의미심장한발언을 남겼다.
- 스페인은 오는 20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워르컵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의 도발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들의 경기 방식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스페인의수비수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의미심장한발언을 남겼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라포르트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스페인은 오는 20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워르컵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는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결승까지 올라왔다.

그 중심에는 라포르트가 있다. 라포르트는 파우 쿠바르시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루며 스페인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라포르트는 결승전에서 상대할 리오넬 메시를 향해서는 존중을 나타냈다.
그는 "메시는 언제나 존재해 온 전설이다. 우리 모두 어릴 때부터 메시의 영상을 보며 자랐다"며 "정말 믿을 수 없는 선수다. 우리 모두 그의 축구를 즐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이번 월드컵이 메시의 대회가 아니라 우리의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거친 경기 방식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라포르트는 "축구의 범위 안에서 이뤄지는 거친 플레이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심판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만 최근 경기에서는 우리를 정말 의아하게 만든 장면들을 많이 봤다. 그냥 넘어간 행동들이 있었다"며 "특히 아르헨티나는 상대에게 많은 '메시지'를 남기는 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그런 행동은 축구에서 허용돼서는 안 된다. 특히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상대를 흔들고 화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선수들이 심판을 압도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것도 심판의 역할이다. 한두 명의 선수가 그런 행동을 해도 된다는 신호를 받으면 경기는 통제 불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의 경기 방식에 대한 우려는 이미 스페인 대표팀 내부에서도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라포르트는 관련 내용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것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러나 그 부분은 우리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 누군가가 그런 행동들을 통제하고, 그것이 축구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심판진을 다시 한번 압박했다.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의 도발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들의 경기 방식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라포르트는 "우리는 대회 시작부터 상당히 정정당당하게 경기한 팀이다. 상대를 가격하거나 무모한 반칙을 하는 팀이 아니다"라며 "결승전에서도 우리가 해왔던 방식대로 경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많은 부분이 심판의 판정과 경기 운영에 달려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덧붙였다.
결승전을 앞둔 스페인 대표팀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준결승 승리에도 지나친 축하를 자제했다.

라포르트는 "프랑스를 꺾었을 때도 라커룸에서 승리를 축하했지만 미친 듯이 기뻐하지는 않았다"며 "우리의 목표는 프랑스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우리는 일을 절반만 끝내고 싶지 않다. 우리에게 우승 이외의 결과는 큰 충격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우리의 것이라고 믿는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축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meninblazer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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