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351일 만에 공식전 득점포를 가동한 59세 미우라 카즈요시가 벅찬 감동이 담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후쿠시마 유나이티드 FC는 25일 일본 후쿠시마에 위치한도호·민나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왕배 후쿠시마현 대표 결정전에서 이와키 후루카와 FC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현재 만으로 59세인미우라는 불과 9개월 뒤면 환갑을 맞이하는 백전노장이다.

'노욕인가, 열정인가'...'환갑 앞둔' 日 59세 미우라, 1,351일 만에 득점포 가동 후 "정말 감격스러워" 소감

스포탈코리아
2026-07-26 오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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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무려 1351일 만에 공식전 득점포를 가동한 59세 미우라 카즈요시가 벅찬 감동이 담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 후쿠시마 유나이티드 FC는 25일 일본 후쿠시마에 위치한도호·민나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왕배 후쿠시마현 대표 결정전에서 이와키 후루카와 FC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 현재 만으로 59세인미우라는 불과 9개월 뒤면 환갑을 맞이하는 백전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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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무려 1351일 만에 공식전 득점포를 가동한 '59세' 미우라 카즈요시가 벅찬 감동이 담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후쿠시마 유나이티드 FC는 25일 일본 후쿠시마에 위치한도호·민나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왕배 후쿠시마현 대표 결정전에서 이와키 후루카와 FC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목을 사로잡은 건 단연 미우라의 득점. 팀이 4-0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기민하게 반응한 미우라는 니어 포스트 쪽으로 빠르게 쇄도하며 녹슬지 않은 감각으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다.

공격수로서 골을 넣는 건 당연한 임무지만, 놀라운 점은그의 나이다. 현재 만으로 59세인미우라는 불과 9개월 뒤면 '환갑'을 맞이하는 백전노장이다.

미우라는 일본 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한스타다. 1986년 브라질 산투스 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SE 파우메이라스, 코리치바 FC 등을 거치며 4년간 브라질 무대를 누볐다. 이후 요미우리 SC(現도쿄 베르디)로 이적하며 일본 J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였고, 1994년에는 제노아 CFC로 임대 이적해 동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를 밟는 역사를 썼다.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미우리나는1990년부터 2000년까지 A 매치 89경기출전해 55골을 터뜨리며 일본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미우라지만, 그는 일찌감치 현역 은퇴를 선언하는 대신 묵묵히 프로 생활을 이어가는 길을 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축구에 대한 열정을 향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후배들의 자리를 뺏는 노욕'이라며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실제그는 지난 2022년 11월 스즈카 포인트 겟터스(現아틀레티코 스즈카) 시절 득점을 기록한 이후 무려 1351일 동안 골맛을 보지 못하며 침묵했다.

그러나 미우라는 묵묵히 그라운드를 지켰고, 끝내 보란 듯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나선 그는 "후반전에 기필코 추가골을 넣겠다고 벼르고 있던 차에, 에이나가 타카오미가 득점 상황을 완벽하게 만들어 줬다"며 "그저 밀어 넣었지만, 그 순간 그 위치에 들어가 있는 것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리 선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후반전 시작 전에 에이나가에게 어시스트를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제 말대로 완벽한 패스를 건네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감독님을 비롯해 늦은 시간까지 피치를 밟게 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득점으로 부응하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골망을 흔들었을 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 스태프, 서포터들 모두가 하나의 득점을 두고 그토록 함께 기뻐해 주었다는 사실이 정말 감격스러웠다"고 벅찬 심정을 전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미우라는 "감독님께서 제게 주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하셨다. 그동안 수많은 분들이 이 완장을 차고 지금의 팀을 만들어 온 역사가 있다. 그 무거운 주장 완장을 제 팔에 두르고 피치에 설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슈헤이 감독 역시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그는 "경기를 치르는 흐름 속에서 그가 어떻게든 골을 넣어주기를 바랐다. 전반전부터 찬스가 있었고, 미우라가 득점포를 가동하면 팀 전체에 끈끈한 일체감이 생기고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를 것이라 예상했다"며 "그렇기에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이었다. 저 역시 무척 기뻤다"고 화답했다.

사진=교도통신,후쿠시마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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