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느 선수들이 여름휴가를 기다리듯, 김천상무 박태준은 내달 5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 지난 2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나설 24명의 팀 K리그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 단순 팬심을 넘어,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홍보의 장이자, 최고 레벨과의 격차를 냉정하게 진단해 볼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SPORTALKOREA=김천] 박윤서 기자= 여느 선수들이 여름휴가를 기다리듯, 김천상무 박태준은 내달 5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나설 24명의 팀 K리그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팀 K리그 명단은구단별 2명씩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했다. 다만 예외도 있다. 구단 사정상 선수 이탈을 최소화해야 하는제주SK FC의 경우 협의를 거쳐 김륜성 1명만을 내보내기로 했다. 또한FC서울의 손정범은 팬 투표를 통해'쿠팡플레이 영플레이어'로 차출되는 영예를 누렸다.

세계 최정상급 구단 맨시티와의 맞대결은 선수단에도 특별한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단순 팬심을 넘어,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홍보의 장이자, 최고 레벨과의 격차를 냉정하게 진단해 볼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25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경기에 앞서'스포탈코리아' 취재진과 마주한 박태준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태준은 "작년엔올스타로 뽑힌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팀과 경기하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정말 부러운 마음이 컸다"라며 "개인적으론 해외 축구 구단 가운데 맨시티 경기 영상은 따로 챙겨보고 있다. 처음 일정이 공개된 직후부터 줄곧 같이 뛰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운이 좋게도 이번에 함께하게 되었는데, 기분이 좋고,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맨시티는 선수들의 이상향이다. 특히 미드필더 포지션에 있는선수들이라면모두가 눈여겨 보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실바, 로드리를 좋아했는데, 이번에 볼 수 없단 점은 아쉽다"라고 운을 뗀 뒤 "그럼에도 한국에 오는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좋기에 단순 1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습관까지 체크하면서 많이 배우고 오겠단 각오"라고 설명했다.
최근 박태준은 입대 전 광주FC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현과 김천상무서 재회해 중원을 구성하고 있다. 이후 주승진 감독은 박태준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배치해자율성을 부여하는 과감한 변화로,호평을 얻고 있다.

박태준은 "이강현 선수와는 광주에서부터 좋았다. 시너지 효과도 잘 나는 것 같고, 팀으로 봐도확실히 안정감이 생기는느낌이 있다. 중원에선 심리적인 부분이 생각보다 큰데, 그런 부분에서 편한 것 같다"라며 "주승진 감독님께선 시즌 초반엔 아무래도 미드필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라고 주문해 주신 것 같다. 팀도 중앙이나 사이드에서 해결하거나 마무리 짓는전술을 활용했던 것같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더 유연하게 박스 안에 숫자가 부족할 땐 뒤에서 침투하고, 경우에 따라선 1, 2선에있는 선수들과자리를 바꿔가며 움직이는 등 구조적인 부분에서열어주셨다. 이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지금 여기서뛰는 선수들은전부 대표팀급 자원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장점이 또렷하지만, 딱 1~2가지 능력이아쉬운 경우가 많다.팀 분위기도 워낙 좋기에 그런 측면에서 서로 역할을 분담해 발을 맞춰가다 보면 단점은 가려지고, 장점이 살아날 것이란 확신이 있다"라며 "팀 차원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미팅을 자주 하고 있다. 오늘 경기 전엔 주승진 감독님께서 다 같이 모여 있는 가운데, 기사를 하나 띄워주셨다. 황선홍 감독님께서 '우린 꼭 잡고 가겠다'라고 언급하신 내용으로, 다 같이 읽으면서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적어도 적극성이나, 투지 측면에선 밀리는 경기가 되진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김천상무는 활동량, 태클 및 압박 시도, 공중볼 경합 성공, 그라운드 경합 성공, 인터셉트, 클리어 등 적극성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지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크게 앞서며 3-2로 승리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 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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