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이 국내를 넘어 해외 축구 팬들에게까지 확산됐다. 일부 해외 팬들은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2002 한일 월드컵까지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폄훼하고 나섰다. JTBC는 6일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을 상대로 여러 차례 성 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002년엔 업소까지 지었나" 축협 '심판 성접대' 파문 해외 확산→연관 없는 4강 신화까지 조롱…"판정 너무 노골적이었다"

스포탈코리아
2026-08-07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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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이 국내를 넘어 해외 축구 팬들에게까지 확산됐다.
  • 일부 해외 팬들은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2002 한일 월드컵까지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폄훼하고 나섰다.
  • JTBC는 6일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을 상대로 여러 차례 성 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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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이 국내를 넘어 해외 축구 팬들에게까지 확산됐다. 일부 해외 팬들은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2002 한일 월드컵까지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폄훼하고 나섰다.

JTBC는 6일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을 상대로 여러 차례 성 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회 직원들은 외국인 심판 등을 접대하는 과정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유흥 주점과 안마시술소, 노래방 등에서 결제가 이뤄졌으며, 한 차례 사용 금액이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을 넘긴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접대 대상으로 언급된 경기는 총 7경기다. 2011년 9월 열린 오만과의 런던 올림픽 예선,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 월드컵 예선, 같은 해 3월 카타르와의 런던 올림픽 예선 등이 포함됐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파장은 해외로도 빠르게 번졌다. 해당 보도는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커뮤니티 가운데 하나인 '레딧'의 축구 게시판에도 공유됐다. 게시물에는 "대한축구협회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 예선에서 외국인 심판들에게 여러 차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제목이 달렸다.

그리고 해당 게시물에는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난과 함께 아예 연관도 없는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과를 폄훼하는 댓글들 까지 올라왔다. 한 이용자가 "2002년은 어땠나"라고 반문했고, 이에 "2002년에는 아예 성매매 업소를 지었을 것", "블라터를 위한 전용 방까지 만들었을 것"이라는 조롱성 답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팬은 "증거가 없다면 심판의 무능으로 보는 편이지만, 2002년 판정은 너무 노골적이었다"며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과정까지 의심했다.

물론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일부 판정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에콰도르 출신 바이런 모레노를 향해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포르투갈전 벤투의 퇴장은 변명 없는 정심이었고, 스페인전 역시 한국도 판정 피해를 분명히 봤었다.

대한민국은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조직적인 압박 축구를 앞세워 월드컵 4강 신화를 작성했다. 개최국의 이점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투지가 분명했다.

그러나 이번 성 접대 의혹은 시기와 대상 경기 모두 2002 한일 월드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의 부적절한 행정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한국 축구가 피땀으로 일궈낸 역사까지 의심받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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