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 시티 FC와 찬란한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던 킹파워 그룹이 16년 만에 구단 매각에 나선다.
- 영국 매체 BBC는 13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가 2억 파운드(약 3,822억 원) 이상의 금액으로 구단 매각을 추진 중이다.
- 매체에 따르면, 킹파워 그룹은 최근 미국의 유명 투자 은행인 씨티그룹과 손잡고 구단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레스터 시티 FC와 찬란한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던 킹파워 그룹이 16년 만에 구단 매각에 나선다.
영국 매체 'BBC'는 13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가 2억 파운드(약 3,822억 원) 이상의 금액으로 구단 매각을 추진 중이다. 태국 자본인 소유주 킹파워 그룹은 16년 만에 구단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킹파워 그룹은 최근 미국의 유명 투자 은행인 씨티그룹과 손잡고 구단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들이 제작한 '프로젝트 라인업'이라는 제목의 브로슈어에는 남녀 1군 팀을 비롯해 3만 2,000석 규모의 킹파워 스타디움, 1억 2,100만 파운드(약 2,312억 원) 가치의 첨단 시그레이브 훈련장, 그리고 벨기에 자매 구단인 OH 뢰번까지 알짜배기 자산들이 통째로 매물로 올라왔다.
태국의 스리바다나프라바 가문이 이끄는 킹파워는 지난 2010년 밀란 만다리치로부터 단 3,500만 파운드(약 668억 원)에 레스터 시티를 인수했다. 16년 동안 구단을 이끌며 잊지 못할 영광의 시대를 함께했던 이들이 이제는 구단과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레스터 시티는 한때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동화의 주인공'이었다. 2015/16시즌 제이미 바디,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등을 앞세워5,000분의 1의 확률을 뚫고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핵심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졌음에도 불구하고, 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까지 밟으며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구단의재정 부실이 겹치면서 추락의 서막이 올랐다. 구단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그치며 9년 만에 잉글리시풋볼리그(EFL)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다행히 곧장 다음 시즌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부로 복귀했으나, 이어진 PL무대에서는 경쟁력을 잃고 다시 18위로 곤두박질치며 곧바로 강등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설상가상지난 시즌에는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 징계로 승점 6점이 삭감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이했다. 전력 누수와 재정 징계가 맞물린 레스터 시티는 끝내 반등에 실패했고, 리그 23위로 추락하며 EFL리그 원(3부 리그)로 곤두박질치는몰락을 맞이했다.
여기에 더해 모기업킹파워 그룹은면세점 사업 등 태국 현지 사업마저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단을 더 이상 지탱하기 힘들다고 판단,결국 16년 만에매각이라는 최종 결단을 내리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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