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2 선두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천안시티FC를 잡고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자 한다.
- 수원삼성은 22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시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 한마디로 선두라고 해도 한 경기만 미끄러지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SPORTALKOREA=천안] 황보동혁 기자= K리그2 선두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천안시티FC를 잡고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자 한다.
수원삼성은 22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시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원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승리를 기대했던 충북청주FC, 파주 프런티어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면서 2위권과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수원삼성이 잠시 주춤한 사이 K리그2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위 수원삼성은 승점 41, 2위 서울이랜드FC는 승점 40으로 두 팀의 격차는 단 1점이다. 여기에 3위 대구FC(38점), 4위 수원FC(37점), 5위 부산아이파크(37점), 6위 화성FC(36점)까지 촘촘하게 늘어서 있다.
한마디로 선두라고 해도 한 경기만 미끄러지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수원삼성 입장에서 이날 천안시티전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선수단의 마음가짐 역시 남다르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 SNS 사용으로 인해 이정효 감독에게 꾸지람을 들은 김도연이 삭발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브루노 실바 역시 머리를 짧게 밀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의 삭발에 대해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선수들 머리는 터치하지 않는다. 사생활에 대해서는 터치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들이 선택한 것이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번 경기 끝나고 이틀 휴가를 받은 뒤 돌아왔는데 훈련을 시작하니까 도연이가 머리를 깎고 왔더라. 그런데 그다음 날 브루노도 더 짧게 깎고 왔다. 그러고 나서 도연이가 한 번 더 깎았다. 이유를 물어보니까 자기도깎았는데 브루노가 더 짧게 깎고 오니까 자기가 너무 긴 것 같아서 다시 깎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끼리 서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큰 것 같다. 본인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안시티는 이날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일부 주축 자원이 빠진 상태로 수원삼성을 상대한다. 하지만 이정효감독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천안도 경고 누적으로 빠진 선수가 있고 라마스도 빠졌더라.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준비하다 보면, 경기하다 보면 부상이 올 수 있다. 물론 부상자가 나오면 안 되지만 부상자가 나오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던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가기도 한다"며 "그래서 누가 빠지고 누가 있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했는지, 또 팀으로서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명단에 포함된 루이스의 후반 투입 여부에 대해 이정효감독은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훈련을 이틀 정도 같이 했는데 확실히 K리그에서 경험했던 선수라 금방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페신과 루이스가후반에 우리에게 큰 힘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직전 경기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던 헤이스는 끝내 이날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정효감독은 "경기에서 잔디가 좀 파인 곳을 밟는 바람에 발쪽에 미세하게 골절이 생겼다"며 "그냥 아물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수술을 하면 그래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9월 A매치 기간에는 돌아올 것 같다"고 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두비츠카스가 아닌 김결을 먼저 내세운 것에 대해선"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또 전술상 우리가 키가 큰 선수, 타깃이 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원삼성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서울이랜드FC와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여기에 명문 구단의 승격을 바라는 팬들의 높은 기대까지 등에 업고 있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정효 감독은"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팀마다 팀의 사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원 삼성은 명문 구단이고 당연히 우승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2가 아니라 K리그1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올해 결과가 좋아서 승격하더라도 팬들은 중위권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1위를 원할 것이다.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그렇게 높은 순위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팬분들은 당연히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저도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구단도 마찬가지다"며"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과정이 없으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내부에서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팬분들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데 무슨 과정이냐'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것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담감을 당연히 알고 왔다. 그런 부담이 있어야 저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관심 밖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것보다 이렇게 관심을 받으면서 준비하는 게 저나 선수들에게는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가끔 결과에 실망해서 쓴소리를 하실 때도 있다. 다만 결국 경기장 안에서 결과를 내는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경기할 때만큼은 신나게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의미다.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쓴소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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