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맨디 맥글린(유타 로열스)이 남편과의 이별한 뒤 팀 동료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했다.
- 미국 매체 아웃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맥글린이 유타 로열스 동료 아나 테하다와 교제 중이다.
- 맥글린은 최근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출신 샘 뮤이스가 진행하는 더 위민스 게임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사생활과 커밍아웃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미국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맨디 맥글린(유타 로열스)이 남편과의 이별한 뒤 팀 동료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했다.
미국 매체 '아웃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맥글린이 유타 로열스 동료 아나 테하다와 교제 중이다. 그는 커밍아웃 이후 주변으로부터 받은 놀라운 반응에 감사함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맥글린은 최근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출신 샘 뮤이스가 진행하는 '더 위민스 게임'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사생활과 커밍아웃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맥글린은 과거 남성과 결혼했지만 현재는 헤어진 상태다. 그는 2024년 매주 심리 상담을 받으며 당시 남편과의 이혼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는 과정을 견뎌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경기장에서는 축구선수로만 지내며 내 삶에서 벌어지던 다른 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해 심리 상담에 정말 성실하게 임했다. 상담이 없었다면 감정과 축구를 분리하고 정신적으로 그 변화를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
맥글린은 2024년 10월 생애 처음으로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현재까지 A매치 6경기에 출전했으며,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지 약 두 달 만에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올해의 골키퍼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맥글린은 "나 자신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서 '나는 멋진 사람이야. 밖으로 나가서도 멋진 사람이 되자'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행자 뮤이스가 커밍아웃이 힘겨운 과정이었는지 묻자"분명 기쁨으로 가득한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담을 받으며 '세상에, 이게 바로 나구나'라고 깨달았다. 일종의 깨달음이자 혁명처럼 느껴졌다"며 "'정말 신난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내가 누구인지도 안다'고 생각했다. 내 안에서 그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남편과의 이별은 고통스러웠지만 주변 사람들은 맥글린의 선택을 지지했다. 맥글린은 "가장 먼저 절친한 친구에게 말했다. 친구가 나를 위해 정말 기뻐해 줘서 '좋아, 잘됐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다음에는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는 나를 정말 자랑스러워했다"며 "그 뒤로 좋은 반응이 계속 이어졌다.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여전히 나를 사랑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맥글린은 유타 로열스에서 함께 뛰는 아나테하다와 공개적으로 교제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25년 말 연인 관계임을 공개했으며 SNS를통해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가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끝으로 맥글린은 "나는 나 자신을 선택했다. 상담을 통해 배운 것은 자신을 사랑한다면 자신을 선택하고, 자신의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은 욕심이 많거나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다. 이것은 그저 당신의 모습일 뿐"이라며 "비슷한 문제를 겪는 사람이 있다면 결국에는 자신을 선택하길 바란다. 그러면 모든 일이 괜찮아지고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맨디 맥글린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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