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양민혁(베스테를로)이 토트넘 홋스퍼 선배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 또한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따뜻하게 맞아준 덕분에 곧바로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지난 2025년 1월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당시 주장으로 활약하던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벨기에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양민혁(베스테를로)이 토트넘 홋스퍼 선배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벨기에 매체 '가제트 판 안트베르펜'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베스테를로에 새롭게 합류한 양민혁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양민혁은 최근 헹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되며 벨기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베스테를로는 전반 한때 2-0으로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했다.
양민혁은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오현규(베식타스)를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는 벨기에 무대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선구자 가운데 한 명"이라며 "헹크에서 뛰는 김명준과는 좋은 친구다. 우리는 동갑이며 김명준이 베스테를로 이적을 권했다. 클럽 브뤼헤의 이한범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베스테를로는 양민혁에게 완전히 낯선 구단이 아니다. 토트넘에서 베스테를로 임대 경험이 있는 루카 부슈코비치와 함께 훈련하며 구단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양민혁은 "2025년 여름 임대 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온 부슈코비치와 알피 디바인과 함께 훈련했다. 부슈코비치는 훌륭한 선수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슈코비치는 베스테를로에서 보낸 시간을 매우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나도 그의 뒤를 따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베스테를로는 오래전부터 나를 지켜봤고 지난 시즌에도 접촉이 있었다. 말하자면 내가 조금 늦게 도착한 셈"이라고 웃었다.
또한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따뜻하게 맞아준 덕분에 곧바로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는 호텔에서 지내고 있지만 구단 인근에 있는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5년 1월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당시 주장으로 활약하던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처음 합류했을 때 손흥민이 훈련장 안팎에서 정말 많이 도와줬다"며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에는 전화번호를 알지 못해 조언을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손흥민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뛰고 있다. 나도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두 경기를 뛰었고 손흥민은 대표팀의 중심적인 선수"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국 선수들의 장점도 직접 설명했다. 양민혁은 "한국 선수들은 자국에서 좋은 성장 과정을 거친다. 기술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고 축구에 대한 기본기도 탄탄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서유럽 구단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맹활약한 뒤 큰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러나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토트넘 1군에 곧바로 안착하지 못했고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포츠머스, 코번트리 시티에 잇달아 임대됐다.
이에 대해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이후 모든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언어를 배워야 했고 1년 반 동안 세 차례 임대를 떠났다"며 "반 시즌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자신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매번 이사해야 하고 새로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최종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양민혁은프리미어리그를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표현하며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가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평소 좋아하는 선수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을 꼽았다. 베스테를로에서도 사용하는 등번호 47번 역시 포든에게서 영향을 받은 선택이었다.
양민혁은 "내가 왜 등번호 47번을 달고 있는지 아는가. 포든이 같은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이미 47번을 달았다"며 "언젠가 다시 포든을 상대로 경기하고 런던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런던과 잉글랜드를 좋아한다. 쇼핑과 음식점도 좋고 사람들이 축구에 열정적이며 경기장도 정말 많다"며 잉글랜드 무대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양민혁은 "베스테를로에서 생활하는 동안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 이미 암스테르담과 브뤼셀, 안트베르펜을 방문했다"며 벨기에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베스테를로, 게티이미지코리아,가제트 판 안트베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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