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리안 알바레스의 이적 파동이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아틀레티코는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싸우며 패스를 받아줄 선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 알바레스의 이적 갈등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아틀레티코는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훌리안 알바레스의 이적 파동이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강인은 아데몰라 루크먼과 함께 최전방으로나서며 아틀레티코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말라가와의 개막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린 뒤 곧바로 선발 기회를 잡은 만큼 기대가 컸다.
이강인은 66분 동안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적극성은 돋보였지만 대부분의 슈팅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나왔다. 아틀레티코는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싸우며 패스를 받아줄 선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는 알바레스의 불확실한 거취탓이다. 알바레스는 지난 6월 아틀레티코를 떠나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후 구단 및 팬들과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알바레스는 비야레알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이름이 소개될 때부터 홈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고, 몸을 풀거나 후반 교체로 투입될 때도 야유가 이어졌다.

후반 21분 이강인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바꾸지도 못했다. 약 30분 슈팅 한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키패스와 유효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다른 선수들이 관중석으로 향해 팬들에게 인사한 것과 달리 알바레스가 혼자 터널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구단이 안전을 고려해 알바레스를 관중석과 떨어뜨려 놓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알바레스의 이적 갈등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아틀레티코는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이강인과 루크먼이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주로 다루는'인투 더 칼데론'은 "아틀레티코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선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강인은 득점원이 아니라 창조자로서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 루크먼도 최전방의 기준점 역할을 수행하는 전형적인 공격수가 아니다. 그는 등을 지고 공을 받는 것보다 수비수를 정면으로 상대하며 돌파할 때 가장 위협적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격의 기준점이 될 선수가 필요하다. 상대 중앙 수비수를 점유하고 공을 지켜낸 뒤 바리오스와 이강인, 알렉스 바에나, 루크먼이 주변에서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선수들의 능력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강인은 최전방도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가장 잘하는 것은 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패스를 공급하고, 드리블로 수비를 흔들며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이다.

알바레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새로운 공격수 영입까지 무산된다면 이강인은 한동안 최전방을 책임져야할지도 모른다. 알바레스의 이적 파동이 장기화할수록 이강인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