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교포 출신 명장 조귀재감독이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벼랑 끝에 몰렸다.
- 이러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선수 시절 몸담았던 친정팀 우라와의 사령탑으로 금의환향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 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위를 해낸 것이라며 현재 조 감독은 경기 중 전술적 변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흐름을 바꾸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재일교포 출신 명장' 조귀재감독이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벼랑 끝에 몰렸다.개막 3연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벌써 경질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 트라이브'는 24일(한국시간) "우라와가 23일 열린 J1리그 경기에서 마치다 젤비아에 패했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만큼, 경기 후 현지에서는 벌써 조 감독의 경질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조귀재 감독은 J리그 역사에발자취를 남긴 지도자다.특히 직전교토 상가에서의 행보가 눈부셨다. 2021시즌, 무려 12년 동안 2부 리그에 머물던 팀을 부임 첫해 곧바로 J1으로 승격시켰다. 나아가 2025시즌엔 팀을 J1리그 3위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선수 시절 몸담았던 '친정팀' 우라와의 사령탑으로 금의환향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감바 오사카(3-4 패), 산프레체 히로시마(1-4 패), FC 마치다 젤비아(1-3 패)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쓴잔을 마셨다. 세 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붕괴된 모습이었다.
이에 조 감독 역시마치다전 패배 직후 "감독인 내 책임이 무척 크다"며 스스로 책임을 통감했다.
하지만 현지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풋볼 트라이브'에 따르면 'J리그 인사이더'는 "과거 교토 상가가 3위에 오른 것은 조 감독 덕분이 아니다. 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위를 해낸 것"이라며 "현재 조 감독은 경기 중 전술적 변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흐름을 바꾸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우라와는 조 감독이 이끌던 시절의 교토와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바로 경기를 통제할 때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공을 소유하고 주도하기보다는, 공 없이 뛰어다니는 플레이에만 익숙한 팀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승 후보들을 연달아 만난 일정이었음을 감안해도 아쉽다. 감바 오사카와의 첫 경기에서만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을 뿐, 나머지 두 경기는 벤치가 경기 중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하는 팀 같았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조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매체는 "우라와가 다음 두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경질될 것"이라며"구단이 그를 선임한 의도는 이해한다. J리그 사정을 모르는 유럽 출신 지도자에게 도박을 거는 것보다 일본 축구를 잘 아는 인물을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가 최선의 선택지였는지는 의문"이라고일침을 가했다.
사진=스포츠 호치, 풋볼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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