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된 레알 마드리드 CF의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가 긴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심경을 고백했다.
- 아센시오는 4일(한국시간)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 당시 아센시오는 레알유스팀 동료 3명(페란 루이스·후안 로드리게스·안드레스 가르시아)과 휴가를 보내던 중 한 여성 무리와어울렸는데, 이 과정에서 동의 없는 성관계 불법 촬영이 이뤄졌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된 레알 마드리드 CF의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가 긴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심경을 고백했다.
아센시오는 4일(한국시간)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 2023년 6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벌어졌다. 당시 아센시오는 레알유스팀 동료 3명(페란 루이스·후안 로드리게스·안드레스 가르시아)과 휴가를 보내던 중 한 여성 무리와어울렸는데, 이 과정에서 동의 없는 성관계 불법 촬영이 이뤄졌다.
아센시오의 경우 당초현장에는 없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동료가 찍은 영상을 전송받아 외부 지인에게 유포한 정황이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는 스페인 형법 197조 위반(불법 촬영물 양도 및 사생활 침해)에 해당하는 중범죄로, 아센시오 역시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아센시오 측은 사건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결백을 호소해 왔지만 결국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를 호소했던 두 여성이 판사 앞에서 연루된 네 명을 모두 용서했다고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피해자들이 공식적으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검찰은 기소를 취하했고, 형사 책임이 소멸되며 아센시오 역시무죄를 확정받았다.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은 아센시오는 후련함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사법부의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저에 대한 무수한 정보와 억측이 쏟아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언론의 역할은 존중하지만, 기사 뒤에는 그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과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법부가 결국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라 굳게 믿어왔다. 판결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매우 중대했던 시기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시끄러웠던 논란이나 힘들었던 순간에 얽매이기보다 끝까지 나를 믿어준 가족, 친구, 에이전트, 변호인단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팀을 향해서도 "굳건한 신뢰를 보내주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축구를 계속할 수 있게 해준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묵묵히 내 일에 집중하며 진실을 믿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나를 비판했던 분들도 이제는 진실된 결말에 똑같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논란을 만들거나 뒤돌아보고 싶지 않다.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아센시오는 이번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무죄 판결과는 별개로, 최근 재판 직전 음주 운전 적발로 유죄 선고를 받은 상태다. 이에 대해서도 입을 연 그는 "음주 운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 분명히 약속한다. 이제는 앞만 보고 나아가며, 계속해서 노력하고 성장해 축구에만 헌신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CF, 라울 아센시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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