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부진 이후 자신을 향한 가봉 정부의 대응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실패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가 다시 합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굴욕당하고 명예까지 더럽혀졌다고 느꼈다고 보도했다. 결국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오바메양 역시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굴욕당하고 명예까지 더럽혀졌다" 83경기 40골 '역대 최다골 레전드' 결국 가봉 대표팀 떠난다..."부상 안고 뛰었는데"

스포탈코리아
2026-09-03 오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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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부진 이후 자신을 향한 가봉 정부의 대응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실패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가 다시 합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굴욕당하고 명예까지 더럽혀졌다고 느꼈다고 보도했다.
  • 결국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오바메양 역시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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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데포르티보 라코루냐)이 결국 가봉 국가대표팀을 떠난다.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부진 이후 자신을 향한 가봉 정부의 대응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2일(이하 한국시간) "가봉 대표팀 주장 오바메양이 국가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실패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가 다시 합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굴욕당하고 명예까지 더럽혀졌다'고 느꼈다"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은 '카날 플러스'의 프로그램 '탈랑 다프리크'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는 부상을 안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는데도 그들은 나를 모욕하고 명예를 더럽혔다"며 "이 일이 마지막 한 방이 됐다. 이제는 여기서 멈추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봉 축구를 대표했던 스타의 씁쓸한 퇴장이다. 오바메양은 가봉 대표팀에서 통산 83경기에 출전해 40골을 터뜨린 역대 최다 득점자다. 하지만 지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가봉이 처참한 성적을 거두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가봉은 조별리그에서 카메룬에 0-1로 패한 데 이어 모잠비크와 코트디부아르에도 각각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오바메양 역시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가봉 정부가 직접 칼을 빼 들었다. 브리스 클로테르 올리기 응게마 가봉 대통령은 대회 이후 "국가 정체성의 일부가 흔들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가봉 정부는 대표팀 코칭스태프 해체와 국가대표팀 활동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다. 여기에 오바메양과 브루노 에퀴엘레 망가를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초강수까지 뒀다. 두 베테랑을 향한 조치는 가봉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오바메양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의 문제는 나라는 작은 개인보다 훨씬 더 깊은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를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이후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이미 오바메양의 마음은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부상을 안고 대회에 출전했음에도 질책을 받자강한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가봉 입장에서도 치명적인 손실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바스티앙 미녜 감독은 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오바메양 없이 새팀을 꾸려나가야 하기 대문이다.

가봉은 오는 2027년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파모자를 준비하고 있지만, 오바메양 없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iScore,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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