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를 탈바꿈시킨 신태용 감독이 이제 동남아시아 최강 베트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은 동남아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6일 4강의 문을 여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대결부터 신태용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자존심을 놓고 다툰다.

'코리안 더비' 신태용 도전장 "박항서 베트남과 이제 해볼 만하다"

스포탈코리아
2023-01-06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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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인도네시아 축구를 탈바꿈시킨 신태용 감독이 이제 동남아시아 최강 베트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은 동남아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 6일 4강의 문을 여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대결부터 신태용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자존심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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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를 탈바꿈시킨 신태용 감독이 이제 동남아시아 최강 베트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은 동남아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올해부터 후원사가 스즈키에서 미쓰비시로 바뀌면서 명칭은 달라졌지만 동남아 최고 타이틀을 놓고 축구 전쟁을 펼치는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이번 대회 동남아 축구의 성장을 앞선에서 이끄는 인물은 한국인 지도자들이다. 베트남을 단기간에 동남아 최강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을 비롯해 지난 대회 준우승 아쉬움을 우승으로 씻으려는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 올해 지휘봉을 잡고도 미쓰비시컵 4강 진출에 성공한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까지. 한국인 지도자들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얄궂게도 정상에 서려면 이제부터 한국인 사령탑을 제압해야 한다. 6일 4강의 문을 여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대결부터 신태용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자존심을 놓고 다툰다.

도전자 입장은 아무래도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이다.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이끌고 박항서 감독과 세 번 만났지만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2021년 6월 월드컵 2차예선에서 0-4로 졌고 준우승에 올랐던 지난 스즈키컵에서도 베트남 상대로는 무승부에 그쳤다. 그리고 지난해 U-23 팀으로 붙은 동남아시안게임에서도 0-3으로 크게 졌다.

그동안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구축한 왕조답게 강력한 면모를 과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빠르게 발전시켰지만 베트남의 벽에 늘 가로막혔다. 이번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정상으로 가려면 시간이 걸린다. 이제 우리도 베트남과 좋은 경기를 펼칠 때도 됐다. 문제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이 맡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인도네시아도 전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12득점 3실점의 좋은 공수 밸런스를 구축해 베트남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태용 감독도 "처음 인도네시아에 왔을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여러차례 중단되는 등 문제가 많았던 때"라며 "지금은 베트남과 잘 싸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번에는 베트남이 쉽게 경기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발톱을 드러냈다.

우위를 지켜야 하는 박항서 감독도 "인도네시아를 상대하기 위해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모두 준비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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