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했다.
- 전반 26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잘로리딘노프가 때린 프리킥이 백승호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조영욱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정우영-이강인-엄원상이 2선을 구성했다. 홍현석-백승호가 3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설영우-이한범-박진섭-황재원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우즈베키스탄도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선발 라인업은 루슬란 지야노프, 압둘라프 부리에프-아수르벡 잘로리딘노프-이브로킴 이브라지모프, 율다셰프-울루그벡 코시모프, 알리벡 다브로노프-아사드벡 라킴조노프-무카마드코르 캄랄리레프-사이다자마트 미르사이도프, 블라디미르 라자로프(GK)였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3분 이강인은 짧은 프리킥을 받은 홍현석이 엄원상을 보고 긴 패스를 찔러줬다.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논스톱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있던 정우영이 발을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0분 조영욱이 상대 수비수들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높이 벗어났다. 우즈베키스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26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잘로리딘노프가 때린 프리킥이 백승호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굴절이 됐기에 이광연이 막기 힘든 슛이었다.

이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다시 리드를 잡은 팀은 한국이었다. 전반 38분 우즈베키스탄 진영으로 길게 넘어온 공을 백승호가 왼쪽 측면에서 헤딩으로 떨궈줬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이 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그 틈을 타 정우영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전은 2-1로 한국이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을 위협했다. 후반 4분 지야노프의 슈팅은 높이 떴다. 후반 9분 잘로리딘노프의 왼발 프리킥은 이광연 이 잡아냈다. 우즈베키스탄이 분위기를 주도하자 한국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4분 이강인과 정우영을 빼고 송민규와 정호연을 투입했다. 후반 21분에는 엄원상이 부상을 당하자 안재준을 넣었다.

후반 중반에 이 경기에서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후반 28분 부리예프가 조영욱에게 강한 태클을 가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순식간에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한국은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홍현석의 프리킥은 수비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수적 우위에 놓인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압박했다. 후반 39분 조영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터닝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0분 조영욱의 스루 패스를 받은 정호연이 드리블로 몰고 들어간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맞았다. 한국은 후반 41분 조영욱과 홍현석 대신 고영준과 박재용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쐐기골을 노렸다. 후반 43분 고영준의 패스를 받은 박재용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이후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2-1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