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포백→스리백’ 대한민국, 16강 사우디전서 ‘깜짝’ 포메이션 가동한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대한민국이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전술을 채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31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한국은 E조 2위로 16강에 올라왔다. 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바레인(FIFA 랭킹 86위)을 만나 황인범의 선제골과 이강인의 멀티골로 3-1 승리했지만 경기력이 아쉬웠다.

두 번째 경기에선 패배의 문턱까지 갔다. 요르단(FIFA 랭킹 87위)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두 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경기 종료 직전 황인범이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FIFA 랭킹 130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됐다.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을 택했다. 그럼에도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56위)는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2-1 승리했다. 2차전에선 키르기스스탄에 2-0 완승을 거뒀다. 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로테이션 자원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비슷한 전술을 고수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16강에서 새로운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그동안 포백을 사용했지만 이번 경기에선 중앙 수비수가 세 명인 스리백을 사용한다.

대한민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최전방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골문을 노린다. 중원에는 설영우(울산 HD),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김태환(전북 현대)이 출전한다. 수비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정승현(울산 HD)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 HD)가 낀다.

말레이시아전에서 부상 복귀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그동안 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을 하지 못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