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5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2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이후 23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지만,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구게 됐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아뿔싸! 겨우 몇 초를 못 버텼다'...韓 23년 원대한 꿈 좌절,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허용→U-17 대표팀, 사우디에 승부차기 끝 패배

스포탈코리아
2025-04-18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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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5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2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이후 23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지만,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구게 됐다.
  •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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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다 이긴 경기였는데 마지막 몇 초를 버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5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날 한국은 정규 시간 내내 사우디아라비아를 리드했다. 전반 45분 터진 오하람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12분 터진 아부바케르 압델라흐만 사이드의 동점골로 승부차기에 진입해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2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이후 23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지만,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구게 됐다. 그럼에도 수확은 있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킥오프와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박하며 주도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엔 김은성이 페널티 박스 측면 부근에서 예리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첫 골은 전반 종료 직전 나왔다. 오하람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잡은 후 슈팅을 시도했다. 첫 번째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한 골로 만족하지 않으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문제는 후반 20분이 지나가며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가 나왔다는 점에 있다. 한국은 김예건, 임예찬이 차례로 부상으로 쓰러지며 흔들렸다.


백기태 감독은 박서준 대신 정현웅을 투입하며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흐름 상 분위기를 내어줄 수 있는 시점에서 내린 결단이었다. 이후 김도연, 정희정을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주심은 부상과 교체 등으로 지연된 시간을 고려해 추가 시간 9분을 부여했다. 한국은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무너졌다. 주심은 9분이 흐른 뒤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지 않았고 추가 시간을 조금 더 주는 선택을 했다.


이는 화를 불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실상 마지막 찬스인 추가시간 12분 프리킥 찬스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박도훈 골키퍼가 문전 깊숙한 곳을 겨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연계 플레이를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으나 잡진 못했다. 맞고 나온 공을 처리하기 위해 태클을 가했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아부바케르 압델라흐만 사이드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열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양 팀의 1번 키커는 나란히 성공했다. 문제는 후속 주자들의 실축이었다. 한국은 2번 임예찬, 3번 정현웅, 4번 김도연이 내리 득점에 실패했다. 박도훈 골키퍼는 한 차례 선방을 보여줬으나 키커들의 연이은 실축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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