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실제로 김천은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고도 존폐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 김천과 국군체육부대의 연고 협약은 내년 끝으로 종료된다.
- 2025년은 김천에 시민구단 전환을 위한 마지막 승부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스포탈코리아는 17일 결산 1편에서 시민구단 확립을 바라보는 김천상무의 잠재력을 들여다봤다. 냉정히 봤을 때 홀로서기는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김천은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고도 존폐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김천과 국군체육부대의 연고 협약은 내년 끝으로 종료된다. 2025년은 김천에 시민구단 전환을 위한 마지막 승부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김천의 의지는 확고하다. 김천은 지난 10일 구단 임직원 대상으로 2024년도 제2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김천시에 의하면 최순고 구단주 권한대행, 배낙호 대표이사, 최한동 김천시체육회장, 이재하 단장, 이영각 후원회장을 비롯한 대의원과 이사들이 참석해 '시민구단 전환의 확고한 기반 조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과거의 실수가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2011년 창단한 상주상무는 2020년 당시 강영석 상주시장이 끝내 시민구단 전환을 포기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멀쩡한 구단이 사라진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단순히 K리그에 참가하는 팀이 하나 줄은 것으로 매조지어지는 사안이 아니다.
앞선 1편에서 언급한 것처럼 김천은 K리그 300만 관중 시대에 평균 관중 3,445명을 유치하며 '축구 붐'을 일으켰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K리그1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하나 인구(135,685명·2024년 10월 기준) 대비로 따지면 무려 1위다.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라는 타이틀이 결코 아깝지 않다. 인구 약 14%에 달하는 2만 명의 유동인구까지 유입됐다.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김천은 U-12, 15, 18 유소년팀 및 어린이 축구교실(리틀슈웅 아카데미)을 운영하며 내실을 단단히 다졌다. 이러한 가운데 시민구단 전환이 불발된다면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원자격을 상실해 인프라가 손상되는 것은 물론 유소년팀 및 어린이 축구교실도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상주 역시 2020년 시민구단 전환 포기를 선언하면서 꿈나무들의 진로가 끊길 위기에 처한 바 있다. 당시 강영석 상주시장은 수입 감소와 후원기업 유치 곤란 등을 이유로 들면서도 "유소년 선수들의 신분과 진로에 어떠한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한 선택지도 줄어드는 셈이다. 김천시는 유튜브(구독자 약 11,600명)를 운영하며 '오삼이네 스포츠마켓'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분류할 만큼 스포츠에 진심이다. 인구 15만 명 이하의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사실상 유일무이하다. 김천상무 유튜브(구독자 약 3,400명) 역시 양질의 콘텐츠로 팬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밖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김천상무배 축구대회 등 이벤트 개최에 힘쓰고 있다.
구단의 해체는 자연스레 지역 활성화 및 브랜딩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김천은 팬 밀착 마케팅을 통해 시민으로 하여금 연고의식을 고취시켰고, 사회 문제를 반영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밀착활동을 이어가며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었다. 땅 위에 흙은 고르게 깔려있다. 물론 부정적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현재로서 김천의 시민구단 확립은 "실보다 득이 크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산 3편에서는 김천상무가 김천에 가져다준 긍정적 변화를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룬다.
사진=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천의 의지는 확고하다. 김천은 지난 10일 구단 임직원 대상으로 2024년도 제2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김천시에 의하면 최순고 구단주 권한대행, 배낙호 대표이사, 최한동 김천시체육회장, 이재하 단장, 이영각 후원회장을 비롯한 대의원과 이사들이 참석해 '시민구단 전환의 확고한 기반 조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과거의 실수가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2011년 창단한 상주상무는 2020년 당시 강영석 상주시장이 끝내 시민구단 전환을 포기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멀쩡한 구단이 사라진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단순히 K리그에 참가하는 팀이 하나 줄은 것으로 매조지어지는 사안이 아니다.
앞선 1편에서 언급한 것처럼 김천은 K리그 300만 관중 시대에 평균 관중 3,445명을 유치하며 '축구 붐'을 일으켰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K리그1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하나 인구(135,685명·2024년 10월 기준) 대비로 따지면 무려 1위다.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라는 타이틀이 결코 아깝지 않다. 인구 약 14%에 달하는 2만 명의 유동인구까지 유입됐다.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김천은 U-12, 15, 18 유소년팀 및 어린이 축구교실(리틀슈웅 아카데미)을 운영하며 내실을 단단히 다졌다. 이러한 가운데 시민구단 전환이 불발된다면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원자격을 상실해 인프라가 손상되는 것은 물론 유소년팀 및 어린이 축구교실도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상주 역시 2020년 시민구단 전환 포기를 선언하면서 꿈나무들의 진로가 끊길 위기에 처한 바 있다. 당시 강영석 상주시장은 수입 감소와 후원기업 유치 곤란 등을 이유로 들면서도 "유소년 선수들의 신분과 진로에 어떠한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한 선택지도 줄어드는 셈이다. 김천시는 유튜브(구독자 약 11,600명)를 운영하며 '오삼이네 스포츠마켓'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분류할 만큼 스포츠에 진심이다. 인구 15만 명 이하의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사실상 유일무이하다. 김천상무 유튜브(구독자 약 3,400명) 역시 양질의 콘텐츠로 팬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밖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김천상무배 축구대회 등 이벤트 개최에 힘쓰고 있다.
구단의 해체는 자연스레 지역 활성화 및 브랜딩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김천은 팬 밀착 마케팅을 통해 시민으로 하여금 연고의식을 고취시켰고, 사회 문제를 반영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밀착활동을 이어가며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었다. 땅 위에 흙은 고르게 깔려있다. 물론 부정적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현재로서 김천의 시민구단 확립은 "실보다 득이 크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산 3편에서는 김천상무가 김천에 가져다준 긍정적 변화를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룬다.
사진=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