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스포츠 매체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6일 살라가 조만간 리버풀과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리버풀 최다 득점자의 3년 연장은 간절했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면서, 살라는 2028년 여름까지 리버풀 선수로 활약한다.
- 살라를 포함해 과거 리버풀의 역사를 썼고, 써가고 있는 반 다이크, 아놀드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킹’ 모하메드 살라(32)가 리버풀에 잔류한다.
스포츠 매체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6일 “살라가 조만간 리버풀과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스페인 마르카 소속인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의 발언을 토대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살라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자유 계약 신분으로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 단 24경기 만에 18골 15도움을 올린 그는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암담한 미래를 그렸다. 리버풀 최다 득점자의 3년 연장은 간절했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면서, “살라는 2028년 여름까지 리버풀 선수로 활약한다. 리버풀 팬들은 시즌이 끝나도 전설과 결별 소식을 접하지 않고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다만 팬들은 구단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단정 짓는 걸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희소식이 더 있다. 매체는 “리버풀은 살라와 더불어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도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며 확실한 레전드 대우 소식도 알렸다.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골 11도움으로 두 부문에 걸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골 10도움 고지를 점령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크리스마스 이전 10-10도움을 기록한 최초 선수, 네 시즌 연속과 통산 6회 10-10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10-10 보유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5회)를 제쳤다.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2002/2023시즌 티에리 앙리(당시 아스널)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두 번째 20골 20도움도 가능하다. 2000년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20-20을 기록한 선수는 앙리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두 명뿐이다.
최근 살라의 재계약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팬들과 언론의 가장 큰 이슈다. 현재 살라의 폼이라면 리버풀이 재계약을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지난 23일 2골 2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토트넘에 6-3 대승을 거둔 뒤 살라는 언론을 통해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항간에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리버풀은 ‘손흥민 연장 옵션 1년 발동’으로 꼼수(이적료)를 쓰려는 토트넘과 확실히 달랐다. 살라를 포함해 과거 리버풀의 역사를 썼고, 써가고 있는 반 다이크, 아놀드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과거 토트넘은 간판 공격수이자 주장이던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냈다.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만큼 팀 전력이나 분위기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더욱이 레전드 대우를 해주지 않아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이후 마땅한 케인 대제차를 찾지 못했다. 홀로 남은 손흥민은 경기력, 심적으로 부담만 더해지고 있다. 손흥민도 케인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