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난 6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5시즌 준비를 위한 동계훈련에 한창이다. 현장에서 마주한 강상우는 우선 형들과 울산에 오래 있었던 선후배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있다. 울산은 2025시즌 4연속 왕좌를 지켜야 한다.

[두바이 인터뷰] ‘포항 8시즌→울산 첫 시즌’ 강상우, “개인 첫 우승 트로피 들고 싶다”

스포탈코리아
2025-01-22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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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울산은 지난 6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5시즌 준비를 위한 동계훈련에 한창이다.
  • 현장에서 마주한 강상우는 우선 형들과 울산에 오래 있었던 선후배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있다.
  • 울산은 2025시즌 4연속 왕좌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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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아랍에미리트(두바이)] 이현민 기자= 멀티 플레이어 강상우가 울산 HD 유니폼을 입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울산은 지난 6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5시즌 준비를 위한 동계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시즌 FC서울의 측면을 책임졌던 강상우가 울산을 택했다. 강상수는 지난 21일 열린 아랍에미리트 프리시전(10-0 승)과 연습경기에서 백스리의 왼쪽 수비를 맡으며 적응에 한창이었다.

현장에서 마주한 강상우는 “우선 형들과 울산에 오래 있었던 선후배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있다. 분위가 자체가 새로운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문화 자체가 어렵거나 불편하지 않다. 내가 어린 편이 아니라서 후배들에게 잘 다가가면서 어울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강상우는 좌우 풀백, 윙백, 윙어, 중앙 수비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이 오랜 전부터 지켜본 자원이다.

그는 “김판곤 감독님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계실 때 대표팀 사령탑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셨다. 그때부터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하셨다. 내가 울산에 왔을 때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하라고 해주셨다. 자유로움 안에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가 명확하게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축구를 즐기길 바라신다. 억지로 뛴다는 느낌보다 선수들이 다 같이 행복하게 축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경기장에서 형들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감독님의 축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로 돕고 헌신하는 모습이 있다”며 김판곤 감독이 강조한 점과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연습경기에서 백스리의 한 축을 맡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디에 뛸지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강상우는 “중국(베이징 궈안)에 있을 때 한 번씩 서본 적은 있다. 선발로 출전해 이 자리(중앙 수비수)에 나선 건 처음이다. 감독님은 수비를 보더라도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원하신다. 수비적으로 실점하지 않아야 최소 비기거나 이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면에서 많은 시너지를 보이는데, 수비적으로 많이 요구하셔서 잘 준비해 녹아드려고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앞서 말씀드렸듯이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다. 감독님이 그 자리(백스리)에 세운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 어느 자리든 그 안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낯설거나 그런 것보다 감독님이 뭔가 정해주시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울산은 프리시즌 때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중앙 수비수 서명관과 이재익, 측면에는 윤종규와 박민서, 미드필더 이희균, 공격수 허율까지 팀이 확 젊어졌다. 경기 스타일이나 분위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강상우는 “어떻게 보면 나도 새롭게 합류했지만, 어린 선수가 많이 왔다. 서로 적응하는 기간이다. 한편으로 조금 편한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은 후배들이 조금 어려워하는 선배는 아닌 것 같다. 소통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큰 문제는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

합류 후 적응에 가장 도움을 준 선수를 묻자, 강상우는 “김민혁 선수다. 상주 상무 시절 때 같이 있었다. 포항에서도 잠깐 뛰었다. 형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울산은 2025시즌 4연속 왕좌를 지켜야 한다. 강상우는 의외로 ‘무관’이다. 어쩌면 울산에서 프로 입문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그는 “울산에 오자마자 느낀 건 분위기 자체가 새로웠다. 또 우승을 많이 한 이유를 분명히 있다. 이 분위기에 맞춰가야 한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한편으로 놀랐고, 기존 선수들이 새로운 선수들을 편하게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는데, 준우승을 해봤다. 아직 우승이 없다”고 털어 놓았다.

포항에서 울산으로 다이렉트 이적은 아니기 때문에 큰 논란은 되지 않았다. 그래도 강상우는 포항에 무려 여덟 시즌을 몸담았기 때문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에 강상우는 “조금 그런 생각이 들긴 하다”면서, 공교롭게 현재 두바이에서 룸메이트인 이진현도 함께 울산으로 왔다. 이진현은 과거 포항에 두 시즌을 뛰었고, 대구FC,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이번에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강상우는 “(이)진현이와 방을 같이 쓰고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 우리 둘 다 아직 적응 기간이라 따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갑작스럽게 이적을 해서 울산에서 살 집을 못 구했다. 동계훈련이 끝나면 울산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형들이 많아 구하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목표에 관해 강상우는 “개인적인 생각은 수비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포인트보다 팀이 최대한 실점하지 않도록 돕는 게 목표다.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봤다.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 경쟁력이 어마어마한 FIFA 클럽 월드컵이 너무 기대된다. 많은 대회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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