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패스-슈팅 모두 밀린 토트넘, 결과로 웃었다!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내용은 밀렸지만 결과로 웃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전 5시(한국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11점이 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르세유는 동기부여가 가득했다. 조 최하위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마르세유는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선제골도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음벰바가 강한 헤더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9분 랑글레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경기 종료 직전 호이비에르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짜릿하게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1위로 16강에 가야 다른 조 2위를 만나는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 가능하다.

경기 후 스탯을 보면 토트넘은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 토트넘은 3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은 7개, 유효슈팅은 3개였다. 반면 마르세유는 점유율 61%, 슈팅 16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수치에서 토트넘은 열세를 기록했지만 결과에서는 웃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핵심 공격수 손흥민이 안면을 강하게 충돌해 부상을 당했고 호이비에르, 벤탄쿠르 등 주요 선수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번 시즌에는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 있어 유럽 축구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