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꺾는 등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변을 연출한휴고 브루스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남아공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대륙 내 경쟁력을 입증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C조 1위에 오르며 단숨에 본선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사임 배경에 대해 가족과 오랜 시간 떨어져 남아공에서 홀로 지내며 외로운 시간을 보낸 것이 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피셜] 韓축구 월드컵 탈락 안긴 감독, '아름다운 작별' 택했다...남아공 브루스, "38년 지도자 경력 중 가장 큰 존경 받았다"

스포탈코리아
2026-08-01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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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을 꺾는 등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변을 연출한휴고 브루스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 남아공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대륙 내 경쟁력을 입증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C조 1위에 오르며 단숨에 본선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 그는 사임 배경에 대해 가족과 오랜 시간 떨어져 남아공에서 홀로 지내며 외로운 시간을 보낸 것이 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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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을 꺾는 등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변을 연출한휴고 브루스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남아공축구연맹(COSAFA)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스 감독이 남아공 대표팀 사령탑직에서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브루스 감독은 남아공 축구를일으켜 세운 인물로로 평가받는다. 남아공은 2010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3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암흑기를 겪었다.

그러나 2021년 5월 브루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은 확연히 달라졌다. 남아공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대륙 내 경쟁력을 입증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C조 1위에 오르며 단숨에 본선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본선에서도 브루스호의 돌풍은 매서웠다. 대한민국, 멕시코, 체코와 함께 A조에 속한 남아공은조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실제개최국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는 스페펠로 시톨레와 템바 즈와네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0-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끈질긴 저력을 보여주더니,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0 승리라는 놀라운 이변을 연출했다.

조 2위로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남아공은 비록 32강전에서 캐나다에 0-1로 석패하며 여정을 마쳤지만, 브루스 감독이 남아공 축구사에 남긴 족적은 뚜렷했다.

이러한 굵직한 성과를 뒤로하고 브루스 감독은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작별을 택했다. 그는 사임 배경에 대해 "가족과 오랜 시간 떨어져 남아공에서 홀로 지내며 외로운 시간을 보낸 것이 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1986년 벨기에 국가대표 선수로 월드컵에 참가한 지 40년 만에 다시 감독으로서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쏟아지는 비판 속에서도 처음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 환상적인 스태프들의 지원 덕분에 특별한 순간들로 가득한 멋진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며"각 분야 최고 수준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낯선 이들이 평생의 친구가 됐다. 38년의 지도자 경력 동안 이토록 큰 존경과 감사를 받은 적은 없었으며, 이 모든 사람들을 평생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벅찬 소회를 전했다.

대니 조던 SAFA 회장 역시 브루스 감독의 공로에감사를 표했다. 조던 회장은 "우리는 매우 훌륭한 팀을 구축했고, 그 덕분에 남아공은 이제 아프리카 대륙 톱 10에 드는 경쟁력 있는 팀이 됐다"며 "이제 새 감독을 찾아야 하고 네이션스컵에 다시 진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지만, 감독님이 다져놓은 성공을 바탕으로 계속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훌륭한 성과를 내준 브루스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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