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김민재가 아시아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김민재는 리오넬 메시,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수비수 중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코리안 몬스터의 클래스’ 김민재,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 포함…역대 5번째 한국인

스포탈코리아
2023-09-07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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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가 아시아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 김민재는 리오넬 메시,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아시아 수비수 중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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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가 아시아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은 7일(한국시간) 2023년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김민재 역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리오넬 메시,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였다.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이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됐다. 2019년과 2022년에는 손흥민이 후보로 선정됐다. 아시아 수비수 중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경주 한수원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한 김민재는 2017년 전북 현대 모터스에 입단한 후 괴물 수비수로 성장했다. 데뷔 첫 해 전북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2019년 김민재는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2년 만에 중국 슈퍼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한 그는 마침내 유럽의 제안을 받았다. 김민재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였다. 2021년 8월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마침내 유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여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둥지를 틀었다. 튀르키예행을 선택한 지 1년 만이었다. 주축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냈던 나폴리는 그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구단이었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김민재는 팬들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유럽 빅리그에 첫 발을 디뎠지만 그에게 적응기는 필요없었다. 김민재는 공격수 빅터 오시멘,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나폴리의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그는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뛰어난 전진성으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나폴리는 김민재 덕분에 33년만에 세리에 A를 제패했다.



김민재는 이 활약상을 인정받아 2022/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재가 1시즌 만에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잡자 빅클럽들이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뮌헨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한화 약 714억 원)를 들여 김민재를 영입했다.





현실적으로 김민재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낮다. 발롱도르는 기본적으로 공격수가 받기 유리한 상이다.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 수비수가 이 상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19년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가 거론됐지만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에게 돌아갔다.



주의 깊게 지켜 봐야할 대목은 포인트 획득 여부다. ‘프랑스 풋볼’은 2022년부터 전문성 강화를 위해 FIFA 랭킹 100위에 속한 나라들의 기자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했다. 투표가 가능한 기자는 총 5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1위 선수는 6점, 2위 선수는 4점, 3위 선수는 3점, 4위는 2점 그리고 5위는 1점을 받는다.





2022년 EPL 득점왕을 차지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손흥민은 5점을 받았다. 5점을 받은 손흥민은 발롱도르 최종 순위에서 11위에 위치했다. 김민재가 손흥민의 기록을 깰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큰 성과다. 김민재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 발롱도르 후보 최종 30인>

- 야신 부누(알 힐랄)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 니콜로 바렐라(인터 밀란)

-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 일카이 귄도안(FC 바르셀로나)

-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 마틴 외데고르(아스널)

-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 빅터 오시멘(나폴리)

- 부카요 사카(아스널)

-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사진= 프랑스 풋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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