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6년 전 세계 최강 독일 제압' 신태용, '아시아 최강' 일본 격파해 다시 기적 선사할까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탈락으로 몰아넣을까?

인도네시아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0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도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다. 인도네시아는 2경기 1승 1패(승점 3)로 이라크, 일본에 이어 D조 3위다. 일본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2위를 탈환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아시안컵은 승점이 같을 때 승자승 원칙을 우선 적용하기에 가능성이 남아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객관적 전력은 일본이 인도네시아보다 우위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AFC 가입국 중 가장 높다. 아시안컵에서도 4차례 우승하며 최다 우승국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일본과 달리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은 147위다.







일본이 인도네시아보다 강팀인 것은 사실이나 인도네시아는 믿을 만한 인물이 있다. 바로 신태용 감독이다. 신태용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국을 제압한 경험이 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때 한국은 독일과의 F조 3차전을 치렀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한국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던 손흥민이 있었지만 독일보다 열세였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독일은 한국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고전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이 연달아 두 골을 터트리며 독일을 무너뜨렸다. 독일은 F조 최하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6년 전과 상황은 비슷하다. 만약에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승리한다면 일본은 D조 3위로 추락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다른 조 3위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조기 탈락할 위험도 있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의 기적이 재현되길 바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