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의 윙어 브리안 힐이 겨울 이적시장 때 팀을 떠나지 않고 잔류했다.
- 토트넘은 잉여 자원이었던 에릭 라멜라와 현금 2500만 유로(한화 약 362억 원)를 지불하고 힐을 데려왔다.
- 왜소한 피지컬이 약점이었던 힐은 거친 EPL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윙어 브리안 힐이 겨울 이적시장 때 팀을 떠나지 않고 잔류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힐은 자신의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여러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남는다. 힐은 1월에 또 다른 임대 이적을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힐은 2021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잉여 자원이었던 에릭 라멜라와 현금 2500만 유로(한화 약 362억 원)를 지불하고 힐을 데려왔다. 힐은 2020 도쿄 올림픽 때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전도유망한 자원이었다.
기대와 달리 힐은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힐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다.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힐은 발렌시아, 세비야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힐은 세비야에서 반 시즌을 보냈다.



힐은 이번 시즌은 토트넘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시즌 초반에 사타구니 수술을 받은 힐은 제임스 매디슨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자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힐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왜소한 피지컬이 약점이었던 힐은 거친 EPL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합격점을 주기 어려웠다. 힐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8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았다. 빈 공간에 손흥민이 있었지만 힐은 공을 끌다가 패스 타이밍을 놓쳤다. 뒤늦게 공을 연결하려 했지만 맨시티 수비수가 볼을 걷어냈다. 손흥민은 힐의 판단에 아쉬워했다.
힐은 겨울 이적시장 때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이탈리아 피오렌티나 등과 연결됐다. 이들은 힐과의 임대 계약에 관심을 보였지만 힐은 이를 원하지 않았다. 로마노에 의하면 힐은 토트넘에서 행복하며 구단에서 최선을 다할 준비를 마쳤다고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