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FW의 ‘우문현답’…“음바페가 오면 내가 벤치에 앉아야 해? 감독님이 결정할 문제”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가 킬리안 음바페 이적과 관련해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1일(이하 한국 시간) “호드리구는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유지하며 최대한 냉정하게 음바페 관련 질문에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를 만나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끈 건 호드리구였다. 전반 8분 호드리구는 단독 드리블 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뽑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호드리구가 빛났다. 후반 28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페인팅 동작 이후 슈팅으로 아틀레틱 클루브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호드리구가 음바페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음바페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합류가 유력하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BBC’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동의했다. 그는 PSG와 오는 6월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음바페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가 떠난다면 음바페가 등번호 10번을 물려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음바페 합류로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입지가 흔들릴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 선수 모두 공격 진영에서 뛰는 만큼,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중 누군가는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호드리구는 음바페 이적 가능성과 미칠 영향에 대해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항상 당신이 잘 알지 않나. 나는 당신을 믿는다. (나는) 무슨 일인지 모른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다음 시즌 뛸 포지션에 대해서 질문받은 뒤 “만약 음바페가 온다면 나는 벤치에 앉아야 하나? 내 문제가 아니다. 감독님이 결정할 문제다. 나는 오직 레알 마드리드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현명한 답변을 내놨다.

호드리구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1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렇다 할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으면서, 호드리구가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