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손흥민의 팀 동료 데얀 쿨루셉스키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 그는 2022/23시즌 30경기 2골 7도움으로 예상보다 실망스러웠다.
-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손흥민의 팀 동료 데얀 쿨루셉스키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던 쿨루셉스키는 2022년 1월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쿨루셉스키는 2021/22시즌 후반기에 리그 18경기 5골 8도움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 덕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갔다. 쿨루셉스키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그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2022/23시즌 30경기 2골 7도움으로 예상보다 실망스러웠다.
쿨루셉스키의 부진했지만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그를 완전 영입했다. 당초 완전 이적 조항은 3,500만 유로(한화 약 507억 원)였지만 500만 유로(한화 약 72억 원)를 깎아 3,000만 유로(한화 약 434억 원)를 지불했다.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27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이적시장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 의하면 쿨루셉스키는 2023/24시즌 리그에서 총 2,259분을 소화했다. 이는 토트넘 선수 중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에 이어 3번째로 가장 많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를 주로 두 포지션에 기용했다. 첫 번째는 오른쪽 윙어다. 쿨루셉스키는 포스테코글루 전술에서 이 역할을 자주 수행했다. 두 번째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제임스 매디슨이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쿨루셉스키가 매디슨을 대신한 바 있다.


쿨루셉스키는 우측 윙 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모두 애매하다. 측면에 서면 쿨루셉스키의 약점이 명확히 나타난다. 키가 186cm에 달하는 쿨루셉스키는 스피드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드리블 패턴도 지난 시즌부터 읽히기 시작했다. 볼 운반 능력은 있지만 자주 뺏긴다는 단점이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출중한 능력을 갖춘 경쟁자가 버티고 있다. 바로 매디슨이다. 매디슨은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 그는 토트넘의 창의성을 책임지는 자원이다. 매디슨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 시즌 초반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쿨루셉스키가 매디슨보다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힘들.
다른 선수들의 성장도 쿨루셉스키의 입지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웨일스 신성’ 브레넌 존슨이 교체로 투입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루턴 타운전에서도 존슨은 자책골을 유도했고 손흥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전천후 공격수인 존슨은 쿨루셉스키와 포지션이 겹친다. 쿨루셉스키가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