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어린 선수 아니야, 돈값 못하고 있어”... 독일 레전드의 작심 비판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독일 레전드인 토마스 헬머도 김민재에게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일(한국 시간) “전 국가대표 선수 토마스 헬머가 키커 칼럼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의 실수를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는 뮌헨이 철저하게 점유하며 압도했지만 김민재의 실수 2번으로 인해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도 특유의 예측 수비를 많이 시도했다. 상대 선수가 어디로 패스를 할 것인지 미리 예측을 해서 뛰어나갔으며 몇 번의 장면에서 성공하며 재미를 봤다. 하지만 욕심이 너무 과했던 탓인가 나와서는 안 될 실수들을 했다.





첫 번째 실수는 전반 23분에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김민재가 자신을 마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이 공을 받으러 나오는 척 후 뒤돌아 들어가면 김민재가 따라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니시우스는 이 방법을 그대로 사용했고 크로스가 적절하게 전진 패스를 하며 비니시우스가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행히 뮌헨이 그 이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1로 역전을 시켰지만 김민재가 또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후반 36분 왼쪽에서 공을 받은 비니시우스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박스 안에 있던 호드리구에게 넘겨줬고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마킹하는 순간에 PK를 만들었다. 결국 비니시우스가 PK를 성공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는 기초적인 실수 2개로 팀의 승리를 빼앗아 버렸으며 경기가 끝나고 경기를 잘 준비했었던 투헬 감독도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이제 헬머도 김민재에게 따끔한 비판을 했다. 헬머는 “용납할 수 없는 실수”라고 말했다. 헬머는 또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헬머는 김민재가 이미 자신이 최고의 선수임을 여러 차례 입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실수는 매우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민재는 절대 호드리구에게 반칙을 범하지 말았어야 했다. 뮌헨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지출한 9250만 유로(약 1357억 원)는 지금까지 좋은 투자가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그와 우파메카노의 실책률은 뮌헨에게 너무 높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민재가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은 헬머에게 변명이 되지 않았다. 헬머는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에서는 실수를 용납할 수 없다. 특히 여러 번 실수하면 안 된다. 두 선수들 다 더 이상 경험이 없고 어린 선수도 아니다. 김민재가 예전에 많이 뛰었든 조금 뛰었든 상관없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이 이적료를 정당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더 리흐트의 상태를 알 수 없지만 김민재는 중요 경기에서 계속해서 실수를 범하고 있다. 김민재가 남은 경기들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출전해서도 똑같은 실수를 범한다면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이 온다 해도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atg 사커, m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