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1-0 승리했다. 이는 중국 팬들에겐 지난 11월 한국에 0-3 패한 악몽을 재소환시키기 충분했다. 손흥민의 손가락 제스처는 이번에도 월드컵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놓인 중국 팬들의 분노를 샀고 이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중국 축구의 내로남불' 비매너 플레이 일삼고도 손흥민은 "팬들에 무례+헐리우드 액션" 황당 주장

스포탈코리아
2024-06-12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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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1-0 승리했다.
  • 이는 중국 팬들에겐 지난 11월 한국에 0-3 패한 악몽을 재소환시키기 충분했다.
  • 손흥민의 손가락 제스처는 이번에도 월드컵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놓인 중국 팬들의 분노를 샀고 이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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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32)이 가진 파급력은 상당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1-0 승리했다.


경기 전 한국과 중국의 상황은 대조적이었다. 한국은 이미 최종 예선을 확정 지었기에 승점 3점을 통해 톱시드 획득을 노렸고 중국은 한국과의 경기에 더해 태국-싱가포르의 결과까지 살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중국은 C조 압도적 선두인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기보단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후 싱가포르에게 기대를 거는 현실적인 선택을 가져간 듯 보였다.

실제로 중국의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과 주도권을 한국에 일방적으로 내주고도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한국은 시종일관 중국의 골문을 두드렸고 특히 손흥민은 이날 가벼운 몸놀림으로 중국의 오른쪽 측면을 여러 차례 농락했다. 중국 수비진은 일대일 수비를 포기한 채 일대 다수의 협력 수비를 펼치거나 파울로 끊어내길 반복했다. 이에 중국 3,300명의 원정 팬은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시종일관 아유와 욕설을 퍼부었다.


전반 44분엔 손흥민이 왼쪽 사이드 라인 근처에서 날카로운 드리블을 펼치자, 중국 수비진이 흔들렸고 야유는 더욱 커졌다. 이는 손흥민의 심기를 자극했다. 평소 프리미어리그(PL)의 거친 플레이와 원정 팬들의 도발에도 좀처럼 반응하지 않던 손흥민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손흥민은 중국 원정 팬들을 향해 왼손으로 손가락 3개, 오른손으론 손가락 1개를 펼쳐 보였다. 이는 중국 팬들에겐 지난 11월 한국에 0-3 패한 악몽을 재소환시키기 충분했다.


손흥민의 손가락 제스처는 이번에도 월드컵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놓인 중국 팬들의 분노를 샀고 이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웨이보'엔 '손흥민 도발', '손흥민 손가락', '손흥민' 등의 검색어가 상위 키워드를 점령했고 이에 따른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댓글 중엔 "손흥민은 중국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쏘니는 확실히 다른 경력을 증명했다", "중국이 자존심 상하는 경기를 펼쳤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일부 팬들의 눈살이 찌푸려지는 반응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손흥민은 중국 팬들에 무례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존중 없이 비매너 플레이를 일삼았다", "그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시간을 보냈다" 등의 황당한 주장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경기는 후반 14분 손흥민의 유려한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 앞에 위치한 이강인에게 전달되며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중국은 태국이 싱가포르를 3-1로 제압 함에 따라 승점, 득실, 다득점까지 동률을 거뒀지만, 승자승에서 앞서며 어렵사리 최종예선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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