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KDB는 내가 오기 전부터 맨시티 선수였어! 내가 아는 한 잔류"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펩 과르디올라가 핵심 선수들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잉그랜드 맨체스터 시티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과르디올라, KDB와 알바레즈의 미래를 논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펩은 '더브라위너는 내가 처음 맨시티에 왔을 때 이미 이곳에 있던 유일한 선수다. 그만금 가장 오래 활약했다. 그 역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받은 정보에 따르면 그는 남을 것이다"라고 더브라위너 이적에 대해 잔류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었다.

더브라위너의 사우디 리그 이적 이야기는 이번 축구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관심사다. 더브라위너와 맨시티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이제 1년 남았다. 맨시티에서 더브라위너의 입지는 확실하다. 대체불가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구단을 넘어 전세계에 더브라위너 만큼 오른발 왼발 가리지 않고 기회를 창출 및 시원한 슈팅을 할 수 있는 선수는 극소수다.

맨시티가 그를 잡을 거면 재계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은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벨기에 대표팀 일정이 마무리되면 시도할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지만 대회가 끝나고 프리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여러 매체가 더브라위너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이적 이야기를 했다. 영국 '팀 토크'에 따르면 실제로 일부 사우디 리그 소속 클럽이 더브라위너를 원했지만, 맨시티는 한화 약 1,700억 원에 가까운 엄청난 금액을 요구해 자유 계약으로 풀리는 1년 후를 노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훌리안 알바레스(24)도 언급했다. 펩은 "알바레즈를 대체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그가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 결정을 내리면 연락이 올 것이다. 중요한 경기를 뛰고 싶어한 다는 것을 알지만 그건 모두 마찬가지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알바레즈는 2022년 1월 맨시티에 합류해 같은 해 7월까지 CA 리버 플레이트 임대 기간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22-23시즌 맨시티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자국 FA컵, 프리미어리그를 모두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한 시기 알바레즈는 49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해 17득점 4도움으로 트레블에 크게 기여했다.

문제는 엘링 홀란(24)이란 동갑내기 확실한 주전이 있다. 트레블 시즌 홀란은 50경기 52득점 9도움으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다. 지난 시즌도 알바레즈는 39경기 19득점 13도움으로 충분히 박수 받을 활약이지만 홀란은 36경기 37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알바레즈는 홀란의 그늘을 벗어나 더 많이 뛰고 싶어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이어 펩은 "그는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었다. 만약 더 출전을 바라보고 선택한다면 생각 후 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