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토트넘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건네지 않을 계획이다.
- 그는 구단에서 아홉 시즌을 보냈고, 재계약을 논의할 것처럼 보였지만 토트넘이 입장을 바꾸면서 이상기류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내년 여름 현금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이 정말 토트넘 핫스퍼를 떠날까?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토트넘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건네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구단에서 아홉 시즌을 보냈고, 재계약을 논의할 것처럼 보였지만 토트넘이 입장을 바꾸면서 이상기류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내년 여름 현금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토트넘은 그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길 열망한다. 구단이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면 (다른 팀에) 적절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제이미 기튼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수준의 선수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을 투자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5,000만 파운드(약 900억 원) 이상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손흥민의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매체는 "일부 유럽 팀과 잉글랜드 거물들이 손흥민 영입 경쟁에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으나 오히려 중동 쪽이 더욱 많은 기회를 잡을지 모른다"며 의미심장한 주장을 내놓았다.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은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TBR 풋볼'의 보도가 기름을 부었다. 당시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철회했다. 그의 캠프는 구단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무엇이 됐든 시즌이 한창인 와중 손흥민이 반가워할 소식들은 아니다. 예정대로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됐다면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팀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옵션을 만지작거리면서 다시금 키를 쥐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차기 행선지 물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바르셀로나 이적설과 연관되기도 한 만큼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직접 손흥민 영입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구단은 재정 문제를 고려해 이적료를 지불하고 싶지 않아 하며, 자유계약(FA)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얻을 수 없다는 현실에 지쳤다.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것을 이용해 우승이 보장되는 팀으로 가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다만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폴 오키프 기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키프 기자는 "최초 보도가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라 믿을 수 없다"는 뉘앙스로 말을 전하며 팬들의 성난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사진=원풋볼 X·더 하드 태클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