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이 토트넘 핫스퍼에 잔류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9일(현지시간)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그를 2026년까지 붙잡아둘 것이라며 이 같은 결정에 손흥민 캠프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에이전트가 인터뷰를 통해 루머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매체의 주장대로 장기 재계약 제안이 사실이라면 손흥민은 36세가 되는 2028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충격' 손흥민 측 입장 나왔다! "토트넘과 연봉 동결 3년 재계약"…레알·바르사 제안은 거절 수순

스포탈코리아
2024-12-12 오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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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손흥민(32)이 토트넘 핫스퍼에 잔류할 전망이다.
  •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9일(현지시간)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그를 2026년까지 붙잡아둘 것이라며 이 같은 결정에 손흥민 캠프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에이전트가 인터뷰를 통해 루머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 만약 매체의 주장대로 장기 재계약 제안이 사실이라면 손흥민은 36세가 되는 2028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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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이 토트넘 핫스퍼에 잔류할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손흥민 측이 직접 나서 소문에 선을 그었다. 현재로서 재계약 역시 영국 매체의 '사견'일 뿐이지만 이대로라면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은 시간문제나 마찬가지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9일(현지시간)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그를 2026년까지 붙잡아둘 것"이라며 "이 같은 결정에 손흥민 캠프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에이전트가 인터뷰를 통해 루머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재계약 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벌고자 하는 의도"라며 "손흥민은 올 시즌을 소화하는 것에 전념할 것이며, 이에 따라 양측은 시즌이 끝날 무렵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서는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하고, 급여를 유지하는 대신 2년 재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고, 통산 424경기 167골 88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 사이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 수많은 선수들이 떠나갔지만 손흥민만큼은 홀로 남아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고, 어느덧 입단 10년 차를 맞았다.

2021년 마지막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의 계약 연장이 없다면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구단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실제로 맨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SK 등과 연결되며 국내 축구팬들을 설레게 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갈라타사라이는 SSC 나폴리로부터 임대 영입한 빅터 오시멘의 복귀를 대비해 손흥민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튀르키예 최고의 팀에 합류하는 만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공산이 크다.

그러나 매체는 손흥민 에이전트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적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못박았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 측은 "손흥민이 먼저 라리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거나 튀르키예로 갈 것이라는 소식 모두 사실과 다르다. 아직 토트넘과 대화가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만약 매체의 주장대로 장기 재계약 제안이 사실이라면 손흥민은 36세가 되는 2028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대부분 선수가 30대 중후반에 현역 은퇴를 고민하는 것을 감안하면 토트넘 소속으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이 높다. 명실상부 레전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셈이다.

손흥민의 재계약은 토트넘에도 시사하는 부분이 크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얼마 전 스페인 매체 '텔레문도 데포르테스'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등과 비교하며 "핵심 자원이 나가기만 하고, 영입하지 않는 팀"이라고 운영진을 비판했다. 이러한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간다면 로메로를 비롯한 선수들의 사기도 한껏 고무될 것이다.


사진=BBC·더 스퍼스 웹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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