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 바르셀로나는 전례 없는 재정난에 허덕이며 핵심 미드필더 다니 올모(26)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 눈뜨고 코 베일 위기에 처한 바르셀로나는 데쿠 단장 필두로 올모의 대체자 후보를 추리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손흥민을 최우선 영입 목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월드투어'는 언제까지일까.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례 없는 재정난에 허덕이며 핵심 미드필더 다니 올모(26)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샐러리캡을 위반해 올모를 라리가 명단에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올모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금전적 손실이 어마어마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올모를 영입하며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10억 원)를 투자했다. 올모는 만일을 대비해 명단 등록이 불가할 경우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날 수 있다는 특별 조항을 계약에 삽입했다.
눈뜨고 코 베일 위기에 처한 바르셀로나는 데쿠 단장 필두로 올모의 대체자 후보를 추리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손흥민을 최우선 영입 목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의 보도다.
매체는 3일(한국시간)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올모의 이적에 대비해 여섯 명의 대체자 후보를 꾸렸다"고 밝혔다. 매체가 언급한 후보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리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 라 마시아(유소년팀) 유망주 토니 페르난데스·우나이 에르난데스다.
그러면서도 "바르셀로나가 올모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구단은 그를 다시 등록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그러나 항소에 실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데쿠 단장은 올모의 공백을 메울만한 스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선수는 올여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며 "올모와 비슷한 스타일을 지닌 더 브라위너를 비롯해 살라와 손흥민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특히 손흥민의 경우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우승 경쟁을 보장하는 팀으로 이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과거 보도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페란 토레스와 안수 파티를 매각하고 지불 가능한 급여를 벌어들일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의거해 이미 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토트넘 간섭 없이 다른 팀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등 복수의 빅클럽이 군침을 흘리는 가운데 손흥민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스포츠키다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