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이강인(24) 매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 동포지션 유망주 호드리구 모라(17·포르투) 영입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 불행 중 다행히도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유 등 빅클럽들이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이강인(24) 매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동포지션 유망주 호드리구 모라(17·포르투) 영입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일(한국시간) "PSG가 모라 영입을 원한다"는 헤드라인을 내걸었다.
PSG는 매년 프리메이라리가(포르투갈 1부 리그)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22년 여름 비티냐, 2023년 여름 곤살루 하무스, 2024년 여름 주앙 네베스가 차례로 왔다. 올여름 최우선 영입 목표는 모라다.


지난해 9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첫선을 보이며 프로 데뷔한 모라는 올 시즌 14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 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169cm의 작은 신장을 활용한 기민한 움직임이 강점이다.
매체에 따르면 PSG뿐 아니라 아스널,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알 마드리드가 모라를 노린다. 모라의 계약에는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13억 원)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이 포함돼있다.
바이아웃은 모라가 18세가 되는 오는 5월 7,000만 파운드(약 1,290억 원)로 폭등해 PSG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모라 영입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모라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모두 뛸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과 겹친다. 플레이 스타일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강인은 올겨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이래 전술 변화의 희생양이 됐고,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6골 5도움이라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유 등 빅클럽들이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월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을 최초 보도해 화제를 낳았다. 당시 PSG는 이강인의 가치를 높이 사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상황이 바뀌었다. 모라 영입에 필요한 이적료를 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이강인 매각은 필연적이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365스코어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