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관심을 받는 쥘 쿤데(27)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쿤데와 바르사가 2027년까지였던 계약을 3년 연장한다.
- 여름까지 발표를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바르사가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재계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관심을 받는 쥘 쿤데(27)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쿤데와 바르사가 2027년까지였던 계약을 3년 연장한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선수는 31세 시즌까지 팀에 남게 된다. 선수의 연봉도 소폭 인상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선수와 합의는 완료됐으나 공식 발표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현재 바르사의 급여 한도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름까지 발표를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바르사가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재계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쿤데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바르셀로나 합류 이후 라이트백으로 뛰기 시작했다. 특히 올 시즌,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리그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성장했다.

쿤데 뛰어난 활동량과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바르사의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리그 2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바르사가 계약 연장을 추진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음에도 급하게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은 의구심이 든다.

그러나 바르사가 서둘러 계약을 추진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달 20일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유와 첼시가 쿤데 영입을 위해 8,000만 유로(약 1,205억 원)를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수비 안정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중앙과 우측을 가리지 않고 수비가 가능한 쿤데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하려 했으나 선수가 재계약을 맺으며 계획이 무너졌다.
결국, 바르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쿤데와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선수를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쿤데는 바르사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풀백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나의 야망이다. 축구든 카드 게임이든 항상 이기고 싶고, 최고가 되고 싶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는 역대 뛰어난 풀백들이 많았기에, 내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라며 구단에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 Chelsea New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