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꺾고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지만, 이강인(24)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엔리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스쿼드 운용에도 여유가 생겼다. 그 결과 PSG는 마르세유전 승리를 포함해 리그에서 여유롭게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우승 후보 리버풀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강인아, 그냥 맨유 가자'… 벤치 신세 면치 못한 LEE, 경쟁자는 엔리케 찬양 "감독님께 감사해야 한다"...입지 더 좁아지나?

스포탈코리아
2025-03-18 오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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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꺾고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지만, 이강인(24)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 그의 활약 덕분에 엔리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스쿼드 운용에도 여유가 생겼다.
  • 그 결과 PSG는 마르세유전 승리를 포함해 리그에서 여유롭게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우승 후보 리버풀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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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꺾고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지만, 이강인(24)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PSG는 17일 (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그앙 26라운드에서 마르세유를 3-1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후 PSG의 선수단들은 모두 활짝 웃었다. 이날 승리로 2위 마르세유와 승점 차를 19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주전에서 밀린 이강인은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팀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후반 35분 투입돼 10분이라는 짧은 시간만 뛰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이강인 대신 경기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데지레 두에(19)는 72분간 뛰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게다가 그는 경기 종료 후 엔리케 감독을 찬양하는 듯한 인터뷰까지 했다.



PSG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파리스 닷컴'에 따르면 두에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께 감사해야 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의 지시를 따르고,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다"라며 엔리케 감독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다소 과한 인터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두에가 엔리케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가 포지션 변경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해 줬기 때문이다.


2023-24시즌 스타드 렌에서 31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두에는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합류했다.

킬리안 음바페(26)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생긴 공격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PSG는 5,000만 유로(약 791억 원)를 투자해 그를 영입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PSG에 합류한 두에는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기용됐지만, 마무리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비판을 받았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애매해진 두에의 입지를 바꾸기 위해 그를 중원에 배치하기 시작했고, 이 선택은 최고의 결정이 되고 있다.

미드필더로 전환된 두에는 2월 한 달 동안 8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공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두에가 시즌 도중 반등하면서 PSG는 마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듯한 효과를 보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엔리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스쿼드 운용에도 여유가 생겼다. 적극적인 로테이션이 가능해지면서 체력 안배에도 성공하고 있다.

그 결과 PSG는 마르세유전 승리를 포함해 리그에서 여유롭게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우승 후보 리버풀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의 '두에 포지션 변경'은 이강인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선택이 됐다. 두에가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면서 입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강인 역시 두에처럼 좌우 측면, 중앙, 그리고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본래 엔리케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이강인을 먼저 투입했으나, 최근에는 두에를 먼저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2월 7경기에서 322분 출전에 그쳤다.


특히 지난 6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에서도 벤치에만 머물렀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 소속으로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공격 포인트 공동 14위에 오를 정도로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흔들리자, 선수의 에이전트가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6일 '스페인 출신 에이전트에 대한 소식을 전하겠다. 이 에이전트는 이강인, 압데 에잘줄리, 하비 게라, 이냐키 페냐, 헤수스 포르테아 등의 선수를 관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이번 주 잉글랜드 여러 구단의 경기를 관전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에버튼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만났다. 올여름 이적시장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지는 앞으로 몇 달간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리도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접촉했다고 해서 이강인의 이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이강인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 6일 '이강인과 PSG가 올여름 결별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이강인의 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이적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이 시즌 종료 후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데일리 메르카토 캡처, redtintedviewz,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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