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더선은 22일(한국시간) 루카 지단이 알제리 국가대표팀의 골문을 지키는 막중한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해 심리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 이날 선발 수문장으로 나선 루카는아쉬운 판단과실수들이 겹치며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고말았다.
- 매체에 따르면 그는 심리 치료사와 함께 훈련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는 이를 외부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며 심리 치료는 내 삶, 특히 축구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심리 치료는 내 삶, 특히 축구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22일(한국시간) "루카 지단이 알제리 국가대표팀의 골문을 지키는 막중한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해 심리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앞서 알제리 국가대표팀은 지난 1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 수문장으로 나선 루카는아쉬운 판단과실수들이 겹치며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고말았다. 전반 17분 만에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고,후반 14분에도메시에게멀티골을 내줬다. 설상가상후반 30분에는 또다시 메시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해트트릭의제물이 되고 말았다.

경기 직후 고국의 팬들과 언론 매체들은루카를 향해 거센 비난의 화살을 쏟아냈다. 특히 그의 아버지가 프랑스 대표팀과레알 마드리드 CF 활약한전설적인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이라는 사실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그에게 한층 더 무거운 중압감으로작용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혹평 속에서도 루카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심리 치료사와 함께 훈련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는 이를 외부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며 "심리 치료는 내 삶, 특히 축구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오늘날 축구에서는 신체적인 건강을 돌보는 것만큼이나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똑같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축구계 정점을 찍었던아버지보다 어머니의 피드백이 그를 더 긴장하게 만든다는 사실. 루카는 아버지의 명성에 짓눌리지 않느냐는 시선에 대해 "우리 가족은 축구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만, 아버지와는 그렇지 않다. 아버지는 내가 그라운드에서 해야 할 일에 전혀 간섭하지 않으신다"고 털어놨다.
대신 그 역할을 자처하는 것은 그의 어머니다. 루카는 "어머니는 다르다. 경기 후 집에 돌아오면 어머니는 나에게 '너 그때 왜 그렇게 했니?'라며 매섭게 따져 물으신다. 아버지가 내 플레이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던 루카는 성인 무대에서프랑스 대신 조부모의 고향인 알제리를 최종 선택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알제리 문화 속에서 자라며 깊은 애착을 가졌다. 알제리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내게 엄청난 영광"이라며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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