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격파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 맨시티는 2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시즌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훌리안 알바레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 이로써 맨시티는 EPL 기준 12연승 행진이자 14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첼시 상대로 6연승에 성공하면서 완벽한 천적으로 군림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격파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안방에서 홈팬들과 함께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맨시티는 2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시즌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훌리안 알바레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EPL 기준 12연승 행진이자 14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첼시 상대로 6연승에 성공하면서 완벽한 천적으로 군림했다. 승점은 88점(28승4무4패)이 됐다. 아울러 안방에서 100득점에 달성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맨시티는 앞서 지난 21일 EPL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이날 킥오프 전부터 첼시 선수들에게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우승팀 선수들이 입장할 때 상대 팀 선수들이 일렬로 도열해 박수를 쳐주는 행사)를 받았다.
이미 EPL 트로피를 품에 안은 맨시티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잭 그릴리쉬, 로드리, 후벵 디아스 등을 벤치로 내렸다. 대신 알바레즈와 리코 루이스, 콜 팔머, 칼빈 필립스, 세르지오 고메즈 등이 출격했다.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건 알바레즈였다. 전반 12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팔머의 전진 패스를 받은 그는 정교한 볼 컨트롤 이후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겨냥해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EPL 9호골이자 공식전 17번째 득점포였다.
맨시티는 이후로도 시종일관 주도했다. 실제 볼 점유율에서 65%로 우위를 점했고, 슈팅 15회를 때렸다. 다만 유효슈팅으로는 2회밖에 연결되지 않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추가골은 만들지 못한 채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맨시티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하면서 메달을 수여 받고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특히 수많은 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축하하는 장면까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맨시티는 지난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EPL 정상에 올랐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6~2007·2007~2008·2008~2009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연패 대업을 달성했다. 아울러 최근 여섯 시즌 중 무려 다섯 차례나 우승에 성공했다.
EPL 우승 타이틀을 품은 맨시티는 이제 3관왕(트레블)에 도전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린다. 만약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면 1999년 맨유 이후 EPL에서는 역대 두 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