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가 인터밀란을 상대로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 나폴리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6라운드 경기에서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와 조반니 디 로렌초, 지안루카 가에타노의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 아울러 1위(27승5무4패·승점 86) 자리를 지킨 가운데 남은 2경기(볼로냐·삼프도리아)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지난 2017~2018시즌 세운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91점)을 넘어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나폴리가 인터밀란을 상대로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이와 동시에 설욕에 성공했다. '철기둥'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어김없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면서 승리에 이바지했다.
나폴리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6라운드 경기에서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와 조반니 디 로렌초, 지안루카 가에타노의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전반기 패배를 되갚았다. 아울러 1위(27승5무4패·승점 86) 자리를 지킨 가운데 남은 2경기(볼로냐·삼프도리아)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지난 2017~2018시즌 세운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91점)을 넘어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민재는 이날 74분을 소화하는 동안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로멜로 루카쿠와 호아킨 코레아를 꽁꽁 묶어내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그가 교체된 후 투입된 주앙 헤수스가 실책을 범해 실점을 내줘 존재감은 더욱더 빛났다.
나폴리는 변함없이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빅터 오시멘, 엘리프 엘마스가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앙귀사가 중원을 꾸렸다.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디 로렌초가 위치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스 메레가 꼈다. 가에타노와 마테오 폴리타노, 자코모 라스파도리, 지오반니 시메오네, 탕기 은돔벨레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나폴리는 초반 주도권을 쥔 채 공격을 몰아쳤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전반 12분과 17분 앙귀사의 두 차례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3분과 33분엔 오시멘이 각각 헤더슛과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흐름을 계속 이어가던 나폴리는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한층 여유롭게 운영을 펼쳤다. 전반 41분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다만 전반전은 슈팅 9회 중 유효슈팅 1회에 그칠 정도로 결정력 부재 속에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나폴리가 역시나 점유율을 높이면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3분 지엘린스키의 코너킥을 디 로렌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1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강력하게 감아 때린 슈팅도 골키퍼 오나나의 선방에 걸렸다.
계속 몰아치던 나폴리가 마침내 선취골을 터뜨리면서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깼다. 후반 22분 지엘린스키의 패스를 받은 앙귀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볼 터치 후 터닝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나폴리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실점을 내주면서 다시 동점이 됐다. 후반 37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문전 앞쪽으로 정확하게 연결됐고, 루카쿠가 순식간에 발을 갖다 대면서 골망을 출렁였다.
일격을 맞은 나폴리는 곧바로 반격했고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0분 디 로렌초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시메오네의 패스를 받은 가에타노가 문전으로 파고들며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2회와 슛 블록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하면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역시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그는 평점 7.05점을 받았다. 또 다른 축구 통계 전문매체 '소파스코어'와 '풋몹'으로부터는 각각 평점 7.2점과 7.6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