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 대표팀 단체 촬영 거부에 세계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KFC 프랑스 부회장이 뿔났다는 소식이다.
-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한 음바페는 최근 대표팀 단체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 그런데 프랑스 최고 스타 플레이어인 음바페가 단체 촬영 노 쇼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우리 스폰서거든?'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 대표팀 단체 촬영 거부에 세계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KFC 프랑스 부회장이 뿔났다는 소식이다.
상황은 이렇다.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한 음바페는 최근 대표팀 단체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KFC와 코카콜라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이들 중 KFC는 공식적으로 프랑스 대표팀과 협업을 맺고 있다. 일정 부분 금액을 지급하면서, 자사 브랜드를 홍보 중이다.
그런데 프랑스 최고 스타 플레이어인 음바페가 단체 촬영 '노 쇼'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설상가상 KFC와 프랑스 대표팀의 스폰서 계약 철회 가능성도 거론됐다.
21일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KFC 프랑스 부회장 알라인 베랄은 "프랑스 축구 협회는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KFC는 이미지 사용에 대한 돈을 지급했다"라며 양쪽의 계약 관계를 분명히 했다.
음바페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는 스폰서 금액 지급을 중지할 수도 있다. 존중되지 않은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자세히 따질 것이다"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물론 음바페에 대한 경고 메시지는 베랄 부회장 개인의 의견이다.
인터뷰 공개 후 KFC 프랑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오전 미디어에서 언급된 말들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이는 개인 의견이다. 회사 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KFC 프랑스는 베랄 부회장의 말이 회사가 아닌 개인의 의사였음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라며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음바페가 단체 촬영을 노쇼하게 된 배경에는 대표팀과의 초상권 계약이 결정적이었다. 음바페는 이미 '프랑스 축구협회에서 선수들과의 초상권 협약 변경을 거부했다'며 단체 촬영 거부 배경을 전했다. 초상권을 둘러싼 선수와 협회의 신경전으로 보면 된다. 선수들 사이에서 초상권 계약 방식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 음바페가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는 평이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