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도움 &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이강인 평점 8점으로 팀 내 1위

[골닷컴] 박문수 기자 =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시즌 2호 도움. 적극적인 움직임 그리고 수비 가담 여기에 날카로운 킥력까지.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지로나전에서 평점 8점을 받으며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요르카는 3일 오후 9시(한국시각) 스페인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지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받은 라이요의 선제 득점에도, 후반 추가 시간 사무 사이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최종 스코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 막판 나온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페널티킥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발목 잡히며 승점 3점이 아닌 1점 획득에 그쳤다.

결과는 아쉽지만, 이강인은 눈에 띄는 활약으로 2022/23시즌 마요르카 에이스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경우 경기 후 이강인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다. 이날 이강인의 경우 어시스트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킥력을 무기로 마요르카 공격의 활로를 마련했고 수비에서도 두 차례 태클을 포함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소파 스코어'의 경우 이강인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풀타임 출전한 이강인은 전방 자원임에도 88%(33개 중 29개 성공)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5번의 키패스를 연출했다. 마요르카의 결정력은 조금 아쉬웠지만 팀의 플레이메이커로서 자신의 장점을 심분 활용했던 이강인이다.

전반 26분에는 왼쪽에 있던 코스타에게 패스를 내줬고, 코스타의 크로스가 무리키에게 연결됐지만 헤더 슈팅이 벗어났다. 후반 11분에는 코너킥 라인에서 공을 받은 후 문전으로 들어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9분에는 절묘한 로빙 패스로 그리니에르에게 기회를 마련했다. 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으로 라이요의 선제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지로나전을 마친 마요르카는 다음 주 11일 오후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상승 무드를 탄 이강인이 유럽 챔피언 레알을 상대로도 진면목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