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필요하다리버풀의 브라질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에게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모양이다.
- 아르투르 에이전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가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와 리버풀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그래서 팀원들과 신체적인 격차를 메워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지난 시즌 아르투르는 경기를 거의 뛰지도 못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무대도 다르다. 시간이 필요하다"
리버풀의 브라질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에게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모양이다.
아르투르 에이전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가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와 리버풀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파스토렐로는 "지난 시즌 아르투르를 거의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수술을 받았고,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알레그리 감독 구상에도 없었다. 그래서 나머지 팀원과 훈련에 나서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조건에서 아르투르는 마지막 날에나 리버풀에 입성했다. 아르투르 시선에서 보면 추가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 게다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리그 차이도 크다. 그래서 팀원들과 신체적인 격차를 메워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아르투르는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미래였다. 그레미우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가 잽싸게 영입했고, 제2의 사비로 불렸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패스 플레이에 능통한 유형이다. 공 배급이 장점인 만큼 바르셀로나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2020년 변수가 생겼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을 이유로 아르투르를 시장에 내놓았다. 구단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다만 이미 팀은 그를 보내기로 한 상태였다. 그렇게 아르투르는 퍄니치에 이적료 일부를 더 해 유벤투스로 떠났다.
악수였다. 기회도 받지 못했다. 피를로 전 사령탑 눈 밖에 났다. 피치가 아닌,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알레그리 부임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알레그리의 경우 기본적으로 공 배급보다는 피지컬이 좋은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아르투르와는 성향이 맞지 않다. 부상 이후 후유증이 문제였다. 수술대에 올랐지만, 좀처럼 회복세가 더뎠다. 시즌 중 아스널 임대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알레그리가 선을 그었다. 그리고 쓰지 않았다.
그렇게 2022년 여름 유벤투스와 결별설이 불거졌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설만 무성했다. 잔류에 무게가 기울여진 가운데, 이적시장 막판 리버풀이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선수도 이에 응했다.
리버풀이 아르투르를 데려온 이유는 중원 보강을 위해서다. 한시가 급하다. 다만 아르투르는 뛰지 못했다.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리그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스페인도 잉글랜드와는 다르다. 급기야 조기 임대 해지설도 거론됐다. 구단은 부인했다.
에이전트는 선수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리버풀은 급하다. 선수는 절실하다. A매치 휴식 기간에도 훈련에 임했다. 보여줄 시간이 오고 있다. 임대 신분인 만큼 여차하면 악몽 같던 유벤투스로 돌아간다.
브라질 중원의 미래에서, 유벤투스 벤치행 그리고 리버풀 임대까지. 지난 세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아르투르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