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강호 포르투갈을 격파하면서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신태용호는 최종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격파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보다 더 극적인 드라마가 있을까…벤투호 편에 선 '행운의 여신'

골닷컴
2022-12-03 오전 07:29
109
뉴스 요약
  • 벤투호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강호 포르투갈을 격파하면서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신태용호는 최종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격파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기사 이미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거함' 독일을 물리치고도 끝내 웃지 못했던 4년 전과는 달랐다. 벤투호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강호' 포르투갈을 격파하면서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기적'과도 같은 일을 해내면서 역사를 다시 썼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행운의 여신' 티케는 벤투호 편에 섰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벤투호는 H조 2위(1승1무1패·승점 4)로 올라섰다. 3위 우루과이(승점 4)와 승점과 득실차 모두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앞섰다. 이로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브라질과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그야말로 '대이변'이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외쳤다. 실제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레이스노트에 따르면 벤투호가 16강에 오를 확률이 11%에 불과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 역시 9%로 책정했다. H조에서 가장 낮았다. 하지만 벤투호가 '기적'을 연출했다.

사실 경기 시작하고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줄 때까지만 하더라도 전망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완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벤투호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4년간 모두가 피땀 흘리며 노력해왔기 때문에 이대로 끝낼 수 없었다.

결국 다시 천천히 기회를 만들었고, 김영권(32·울산현대)의 동점골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이어 후반전에도 수비를 견고히 하면서 버텨내던 끝에 추가시간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부를 기어코 뒤집으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만 승리를 거두고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같은 시간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우루과이가 이기더라도 몇 골 차로 승리하는지가 중요했다. 만약 3골을 넣고 승리한다면 벤투호는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태극전사들은 기쁨을 잠시 가라앉히고 하프라인에 둥글게 모여 타구장 소식을 기다렸다. 결과적으로 우루과이가 2-0으로 승리하면서 벤투호는 다득점에서 앞서며 16강에 올랐다. 그제서야 선수들은 기뻐하며 격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4년 전 '카잔의 기적'과는 상반된 결과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신태용호는 최종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격파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경우의 수'가 있었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하면서 조 3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벤투호는 포르투갈을 잡았고, 이어 우루과이가 가나를 2점 차로 이겨주면서 '기적'이 연출됐다. 예상했던 '경우의 수'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행운의 여신' 티케는 벤투호의 손을 들어줬다.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