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막을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사령탑에서 전격 경질됐다.
- 이후 대회 종료 직후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사우디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했다.
-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후임으로 알칼리즈 클럽을이끌고 있는 게오르기오스 도니스 감독을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막을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사령탑에서 전격 경질됐다.
카타르 매체 '알 자지라'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출신 르나르 감독이 북중미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을 앞두고 사우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르나르는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등 아프리카 대표팀을 이끌며 두각을 드러낸 지도자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9년 사우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대회 종료 직후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사우디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했다.
르나르는 이후 프랑스 여자 대표팀을 맡아 2023 여자 월드컵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8강 진출을 이끌며 다시 한 번 지도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 체제가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치자, 사우디는 2024년 10월 르나르를 다시 선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을 앞두고 재차 결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사우디는 2026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카보베르데와 한 조에 편성되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3월 A매치에서 이집트에 0-4로 완패하고 세르비아에 1-2로 패하는 등 경기력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월드컵을 앞두고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르나르는 "이게 바로 축구다. 사우디는 지금까지 7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그중 두 번을 나와 함께했다"며 "예선과 본선을 모두 이끈 감독은 나 하나뿐이다. 최소한 그 점은 자부심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후임으로 알칼리즈 클럽을이끌고 있는 게오르기오스 도니스 감독을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이다. 협회와 구단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르나르 감독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24년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검토했던 인물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당시 KFA는 르나르를 비롯해 제시 마치, 세뇰 귀네슈, 거스 포옛, 다비트 바그너 등을 후보군에 올렸고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사진= 모로코 월드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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